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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열풍①] 비트코인 말고 무엇이 있나?
2009년부터 제각각 특징 갖고 출현…미국에선 파생상품 출시 소식도
증권가, 규제·변동성 우려에도 2018년 관련 시장 연착륙 기대감 ‘여전’
2017년 12월 21일 15:28:55 임영빈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암호화폐는 각종 규제와 높은 변동성 등 잔존 우려에도 불구하고 2018년에도 그 열기와 관심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시사오늘

전 세계가 암호화폐 열풍에서 좀처럼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특히 2017년 들어 암호화폐 시장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확장되면서 그 관심도 더욱 올라가는 추세다.

한국 역시 예외는 아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힐스에 따르면 지난 12월 20일 기준 통화 별 비트코인 거래량에서 한국은 일본과 미국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짓수도 많고 각각의 특징을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 <시사오늘>은 이중 대표적인 5가지 암호화폐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한다.

◇ 비트코인

암호화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메인 코인이 ‘비트코인’이다. 세계 최초의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지난 2009년 초 나카모토 사토시(Satoshi Nakamoto)라는 가명의 프로그래머가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의 가장 큰 특징은 관리주체가 정해져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작동한다는 점이다. 국가, 정부, 중앙은행, 기관, 회사 등 어느 곳도 비트코인의 발행에 관여하지 않는다. 오직 네트워크에 참여한 개개의 PC들을 통해 코인이 생성된다.

발행량이 정해져 있다는 점도 특징 중 하나이다. 비트코인은 2140년까지 모두 2100만개가 발행되도록 프로그램 돼있다.

익명성의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받는다. 비트코인 주소에는 사용자에 대한 정보가 들어 있지 않다. 비트코인 지갑을 PC나 스마트폰에서 실행하는 바로 그 순간 무작위로 지갑 주소가 생성된다. 외부에서 생성된 주소를 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기기 내에서 생성되므로 본인을 제외한 그 누구도 지갑의 사용여부를 알 수 없다.

비트코인은 각각의 PC들이 모두 은행이다. 이 PC들이 모두 거래 장부 역할을 담당하는 블록체인을 이용해 서로서로 검증하며 각자가 비트코인 전송을 중개한다. 그리고 누구든 비트코인을 이용해 자신의 지갑을 생성하고 새로운 지갑 주소 또한 생성할 수 있다.

◇ 이더리움

이더리움은 2015년 7월 30일 러시아 태생 캐나다 청년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비트코인의 핵심 기술에 착안해 만든 암호화폐이다.

비트코인과 비교해 가장 큰 차이는 적용 범위에 있다. 이더리움은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라는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두 사람 혹은 다수의 거래를 특정한 주체가 주관하지 않고, 네트워크에 연결된 불특정 참여자들이 계약을 중계하는 것을 가리킨다.

비트코인이 화폐로서의 기능에 보다 집중한 반면, 이더리움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거래나 결제 뿐 아니라 계약서, SNS, 이메일, 전자투표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확장성을 제공한다. 이더리움은 현재 전체 개발 단계의 30% 정도만 완료됐다.

◇ 비트코인 캐시

비트코인 캐시는 올해 8월 1일 하드포크(UAHF) 이후 기존의 비트코인에서 갈라져 나와 생긴 새로운 알트코인이다. 이로 인해 하드포크 이전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하드포크 이후 동일한 수의 비트코인 캐시를 가지게 됐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모든 블록은 1MB로 정해져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사용자와 거래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비트코인이 블록 크기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에도 점점 힘이 실렸다.

실제로 시간이 지날수록 한정된 블록 크기로 인해 거래 처리 속도는 느려지고, 거래의 우선처리를 위해 전송수수료를 점점 더 비싼 가격에 지불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하기에 이르렀다.

비트코인 캐시는 이에 대한 해결책 중 비트코인 ABC(Bitcoin ABC, UAHF)라는 기술을 적용했다. 블륵 크기를 2배~8배로 확장하는 하드포크 업데이트로 블록 크기를 증가시킴으로써 더 많은 거래들을 더 낮은 수수료에 거래 가능토록 한다.

◇ 리플

리플은 은행 간 국제 송금에 특화된 가상화폐로 알려져 있다. 2009년 1월 3일 리플 운영 주체인 리플랩스(Ripple Labs)는 국제은행 간 통신협정(SWIFT)을 대체하기 위해 빠른 전송 속도를 표방했다. 송금이 매우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여타 암호화폐들이 가진 특징인 블록체인 기술은 쓰지 않는다.

리플은 운영 주체(리플랩스)가 명확히 중앙화된 시스템이라 해킹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발행량은 총 1000억 리플코인이다. 한 번 거래가 일어날 때마다 극소량의 리플코인을 소모하게 되며 이는 영원히 소멸된다. 일부 가상화폐 전문가들은 리플 시스템 운영 과정에서 리플랩스가 임의로 발행량이나 수수료를 수정할 수 있다는 부정적 견해를 내비치기도 한다.

◇ 라이트코인

라이트코인은 2011년 10월 7일 구글의 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였던 찰스 리(Charles Lee)가 개발을 주도해 나온 두 번째 암호화폐다. 비트코인이 모든 가상화폐의 원조라면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Alternative Coin)의 원조라 할 수 있다.

비트코인의 파생 화폐인 만큼, 기술적인 면에서는 비트코인과 거의 동일한 알고리즘을 사용하지만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

우선 라이트코인의 최대 채굴량은 비트코인의 4배인 약 8400만 개다. PC용 GPU로도 채굴이 가능하며 거래 속도는 비트코인보다 약 4배 빠른 2분30초 정도이다.

또 비트코인보다 먼저 ‘세그윗(SegWit, Segregated Witness : 비트코인 거래처리 용량 해결을 위한 업그레이드)’을 적용했다. 이더리움의 핵심기술인 스마트 컨트랙트 도입이 여타 가상화폐에 비해 매우 빠른 편이다.

증권가에서는 암호화폐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당분간은 지속될 것이라 보고 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시장은 점차 커지고 있지만 우려가 높은 것도 사실이다. 중국 당국의 여전한 규제, 월가의 경고, 높은 변동성이 계속되면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올 4분기와 내년 상반기 세그윗 이슈, 채굴방식 변경에 대한 논의 등 가격에 영향을 미칠 이슈들이 대기하고 있는 점 또한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의 미래는 밝다고 주장했다. 우선, 미국에서 비트코인을 활용한 파생상품 출시 계획이 밝혀지면서 요원해보였던 ETF(상장지수펀드) 상장도 점차 가시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대기업들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 또한 계속될 것이며,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과 함께 암호화폐에 대한 수요도 더욱 증가할 것이다. 주요 통화들과 비교해도 추가 상승 여력 또한 충분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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