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굿바이 메시지] 민주당 "경제성장 약속" vs 한국당 "신보수주의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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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굿바이 메시지] 민주당 "경제성장 약속" vs 한국당 "신보수주의 실현"
  • 송오미 기자
  • 승인 2017.12.31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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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바른정당과 통합해 더 큰 개혁세력으로 성장할 것"
바른정당 "특유의 저력으로 2018년 맞이할 대한민국 국민 존경해"
정의당 "무술년에는 국가 시스템이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여야(與野) 5당은 2017년 정유년(丁酉年) 마지막 날인 31일 한해를 돌아보며 2018년 무술년(戊戌年)에 각 당이 나아갈 포부를 논평을 통해 밝혔다.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여야(與野) 5당은 2017년 정유년(丁酉年) 마지막 날인 31일 논평을 통해 한해를 돌아보며 2018년 무술년(戊戌年)에 각 당이 나아갈 포부를 밝혔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성장과 공수처 설치 법안, 국정원 개혁 등을 약속했다. 제1야당인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동시에 ‘신보수주의’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당은 거대양당 기득권 정치를 비판하며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바른정당은 걱정, 후회 등 마음속 침전물들을 저무는 해에 담아 보내자고 했다. 정의당은 촛불의 힘으로 새 정부가 탄생한 것을 높이평가하면서도 근본적인 국가 시스템 변화를 주문했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올 한 해는 위대한 국민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고, 평화적인 촛불혁명을 통해 국정농단 세력을 심판했으며 탄핵으로 실시된 조기대선에서는 9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뤄냈다”면서 “국민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백 대변인은 “아직 실질적인 삶의 질 변화를 피부로 느끼기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법안, 국정원 개혁을 위한 국정원법 개정안 등 핵심 개혁입법과 민생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야당에도 진정한 협치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 대변인은 내년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투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2018년에는 더 겸손하게, 더 낮은 곳에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새로운 보수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면서 “‘승풍파랑(乘風破浪,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간다)’의 정신으로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국민 곁으로 전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은 북한 핵 완성이 임박함에 따라 국가 안보는 사상 유례 없이 엄중하고 참담한 현실 앞에 놓여있는데도 문재인 정권은 정치보복에만 혈안이 돼 민생을 외면하고 국익을 뒤로하고 있다”면서 “전임 정권의 잉크만 튀어도 구속시키는 옥사까지 벌이고 있고, 국가재정은 아랑곳하지 않는 각종 포퓰리즘 정책이 남발돼 국가 경제는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고 문재인 정부를 향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혁신하고 또 혁신하겠다. ‘보수’라는 두 단어를 빼고 모두 바꾼다는 자세로 신보수주의를 실현하겠다”며 “반드시 보수를 재건해 다시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김철근 대변인은 “거대 양당의 기득권 정치로는 대한민국의 산적한 많은 문제를 극복 할 수 없다”며 “국민의당은 전당원투표를 통해서 확인됐듯이 통합을 이뤄서 더 큰 개혁세력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파부침주(破釜沈舟, 살아 돌아오기를 기약하지 않고 결사적 각오로 싸우겠다는 굳은 결의를 나태내는 말)의 심정으로 이념과 지역을 넘어서 민주주의와 통합의 호남정신을 전국화하여 오직 민생, 안보, 미래를 지향하는 정당으로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바른정당 유의동 수석대변인은 “바른길, 변화의 길을 가고자 했던 미생(未生)의 한 해, 안보위협과 연이은 사고로 가슴 졸였던 내우외환(內憂外患)의 한 해가 저물어 간다”면서 “걱정, 후회, 우리의 부족함과 같은 마음속 침전물들은 저무는 해에 모두 담아 보내고 싶다. 내일을 바라보고, 땀의 결실을 믿으며 특유의 저력으로 2018년을 맞이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추혜선 대변인은 “2017년은 ‘파사현정(破邪顯正,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냄)’의 해였다”면서 “촛불의 힘으로 새 정부가 출범했고, 그토록 염원했던 세월호가 떠올랐다. 부정한 권력에 부역한 재벌이 법의 심판을 받았고, 국정농단의 실체뿐 아니라, 박근혜·이명박 정부에서 벌어진 또 다른 적폐들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추 대변인은 그러면서 포항 지진 사건을 언급하며 “국가 시스템이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는다면, 아픔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진실을 뼈아프게 새기기도 한다”며 “다가오는 무술년(戊戌年)에는 촛불 국민들이 요구했던 ‘우리 삶의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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