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끝나지 않았다"…KT와 SKT '앰부시 마케팅'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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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나지 않았다"…KT와 SKT '앰부시 마케팅' 전쟁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8.01.05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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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 5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SK텔레콤이 평창올림픽 앰부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특허청이 관련 조사에 들어갔다. ⓒSK텔레콤 광고 캡처

2018 평창동계올림픽 통신망을 둘러싼 KT와 SK텔레콤의 갈등이 지난달 29일 일단락 된 가운데 이번엔 '앰부시 마케팅'으로 양사 감정의 골이 좁혀지지 않는 모양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SK텔레콤이 평창올림픽 앰부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특허청이 관련 조사에 들어갔다. 앰부시(Ambush) 마케팅이란, 공식 후원사가 아닌 업체들이 간접적으로 자사 광고나 판촉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하며 KT는 평창올림픽 공식 후원사다.

SK텔레콤은 지난 12월 초 SBS와 함께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를 앞세운 응원 캠페인 영상 두 편과 국가대표 스켈레톤 선수인 윤성빈 씨가 등장하는 KBS의 응원 영상에 1편을 선보였다.

광고 내용은 올림픽 참가 선수를 응원하는 내용으로 구성, 영상 막바지에는 '씨유 인 평창(SEE YOU in PyeongChang)'이라는 영문 메시지와 함께 SK텔레콤의 상호, 5G 캠페인 문구인 '웰컴 투 5G 코리아(Welcome to 5G KOREA)'가 등장한다.

이에 대해 KT는 영상 3편이 모두 앰부시 마케팅에 해당된다고 보고 지난달 4일, 6일에 방영 중단과 재발 방지 관련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조직위와 KT가 제기한 문제에 대해 소명을 마쳤고 영상에서 '2018 평창'을 'Pyeongchang'으로 수정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영상 송출 여부는 해당 방송사가 결정할 문제라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앰부시 마케팅을 엄격히 징계한다고 밝히며 이번 사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2일 문화체육관광부는 "평창 동계올림픽 앰부시 마케팅을 금지하는 특별법 개정안이 지난해 12월 29일 국회 본 회의에서 통과됐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특별법 개정안이 이번 KT와 SK텔레콤 앰부시 마케팅 사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통계청의 자세한 입장을 듣고 싶었으나, KT와 SK텔레콤 앰부시 마케팅 건으로 담당자가 서울 출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한편 KT와 SK텔레콤은 평창동계올림픽 중계망 갈등을 이어오다 지난달 28일 평창 알펜시아 700골프클럽에서 스키점프대로 이어지는 1.3㎞ 구간 관로에 설치한 광케이블을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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