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4.21 토 11:29
> 뉴스 > 오피니언 > 칼럼
     
[칼럼]어린이여, 꿈과 희망을 노래하자
<한혜선의 딩가딩>샘처럼 맑고 순수한 동요 만들어야
2018년 01월 11일 19:49:51 한혜선 한국쓰리엠 어린이집 원장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혜선 한국쓰리엠 어린이집 원장) 

   
▲ 한혜선 한국쓰리엠 어린이집 원장

‘딸년’, ‘아들놈’, ‘애새끼’ 등으로 불리던 아이들에게 ‘어린이’라는 새 이름을 지어준 이는 소파 방정환 선생이다.

방정환 선생은 어린이를 독립적인 인격체로 여기고 장차 세상을 이끌어갈 꿈나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어린이라는 신조어가 널리 쓰이게 된 것은 <어린이> 잡지가 탄생한 후부터였다.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 잡지인 월간 <어린이>는 1923년 3월 20일자로 세상에 나왔다.

잡지 <어린이>에는 동화·동요·동극·일반 교양물 등을 실었고, 어린이 독자들을 대상으로 '글뽑기'도 했다. 이 잡지는 재밋거리만 제공한 것은 아니었다. 어린이들에게 민족정신을 심어주고, 일제를 왜 물리쳐야 하는가를 가르쳐 주었다.

동요로는 이원수의 <고향의 봄>, 윤극영의 <반달>, <까치까치 설날> 등 뛰어난 작품들이 수록됐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
울긋불긋 꽃대궐 차리인 동네 /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

- <고향의 봄>(이원수 요, 홍난파 곡) 의 노랫말 -

어린이를 위해 만들어진 동요지만 어른도 이 노래를 통해서 지난날의 동심으로 돌아가 마음이 순해지고 따뜻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우리는 이러한 동요를 통해서 만든 이의 샘처럼 맑고 순수한 심성을 느낄 수 있다.

이 시대에는 왜 이런 노래가 없을까? 없는 것일까, 안하는 것일까?

우리 어린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 꿈과 희망을 주는 맑고 순수한 동요를 만들어 줘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공동체가 소명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 

   
▲ 월간 <어린이> 표지

일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학년 말이 되어 음악 발표회 등을 할 때에 동요대신 어른의 가요에 맞춰 노래하고 춤을 추면 어른들은 잘한다고 박수를 보낸다.

동요대신 어른의 가요에 익숙해진 아이들이 동요는 진부하고, 가요는 시대에 민감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닐까?

동요 없이 자란 지금의 어린이들이 이대로 어른이 되었을 때 과연 그들은 맑고 따뜻한 심성으로 세상을 살아낼 수 있을까?

기계 문명에 익숙한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기계화 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더욱이 샘물처럼 맑고 순수한 동요가 절실히 요구된다.

그러므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아름다운 그들만의 노래(동요)를 만들어 줘야 한다.

 

<한혜선 한국쓰리엠 어린이집 원장>

·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유아교육 전공
· (사)한국문인협회 회원
· 명지전문대 유아교육과 · 인하대 아동학과 겸임교수 역임
· <그러니까 딩가딩>(2015) 저자

 


 

 

     관련기사
· [칼럼] ‘열기’ 보다는 ‘온기’ 가 그리운 때다.
한혜선 한국쓰리엠 어린이집 원장의 다른기사 보기  
ⓒ 시사ON(http://www.sisao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기사 댓글 11
전체보기
  • 신혜영 2018-01-17 15:13:59

    어린이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손에 핸드폰 대신 동시집과 그림책을 들고 즐겁게 독서를 즐기길,
    동네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낯뜨거운 성인 노래가사가 아닌 동요를 신나게 흥얼거리길 바래봅니다.
    '그러니까 딩가딩'처럼 우리들의 마음을
    순수하게 만들어줄 동시가 많이 많이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작가님 감사합니다♡신고 | 삭제

    • O2 2018-01-17 02:11:26

      어린이 동시집'그러니까 딩가딩'을 읽고
      어린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담은 책이라 생각했어요. 이 책의 동시가 어린이들이 즐겁게 따라 부르며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동요로 나와도
      좋을 것 같네요.신고 | 삭제

      • 김달현 2018-01-15 16:10:50

        음악은 우리들의 생활과.분리할 수 없는 것이고
        아이들에게 정서적인 안정을 주고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것은
        동요만한 것이 없다고봅니다.신고 | 삭제

        • sunshine 2018-01-14 23:14:33

          아들과 유행 가요를 함께 듣고 따라 불렀던 제가 부끄러워지는 기사네요.
          맑고 순수한 동요... 아이들은 맑고 순수하게 크길 바라면서 어떤 노래를 듣고, 어떤 말들을 썼는지 반성하게됩니다.
          좋은 동요가 많이 나오고, 좋은 동요들을 자연스럽고 풍부하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신고 | 삭제

          • 김미선 2018-01-14 22:40:15

            동의합니다. 아이들은 아이들 정서에 맞는 음악을 들어야죠 ㅎ신고 | 삭제

            • 워니 2018-01-14 21:32:06

              스마트폰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멋진 동요 기대합니다신고 | 삭제

              • 량이 2018-01-14 21:23:26

                동요와 동시~ㆍ어린이 말과 노래를 찾아주시는 귀한일 하시는 원장님! '그러니까 딩가딩'의 예쁜동시도 아이들이 흥얼거리는 멋진 동요로 탄생시켜주시길 기대합니다.신고 | 삭제

                • kim 2018-01-14 20:11:37

                  유행가보다는 동요를 흥얼거리는 아이들의 모습을 기대하게 되는 글이에요신고 | 삭제

                  • . 2018-01-14 20:08:44

                    다소 아이들의 정서에 자극적일 수 있는 가요의 노랫말을 의미도 알지 못한채 따라 부르는 아이들, 글을 읽으며 이로 인해 점차 아이들의 정서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아이들의 맑고 순수한 정서에 꿈과 희망이 생겨나는 동요가 가득해지고, 아이들이 동요를 더욱 즐겨부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신고 | 삭제

                    • 나무 2018-01-14 19:36:50

                      동요보다 대중가요를 더 쉽게 더 빠르게 접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저자의 글처럼 꿈과 희망을 담은, 동심을 실은 그런 동요가 널리 전파되어 어린이들의 입에 오르내렸으면하는 바람입니다^^신고 | 삭제

                      1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전체보기

                      신문사소개 | 회사위치 | 광고안내 | 제휴안내 | 기사제보 | 구독자불편신고 | (정기)구독신청 | 저작권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청소년보호정책
                      시사오늘 : 121-844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16길 14 (성산동 113-3, 명문빌딩 3층) : 전화 02)335-7114 : 팩스 02)335-7116
                      발행·편집인 정하균ㅣ정기간행물 서울다07947ㅣ등록일자 2008년 3월 17일
                      -------------------------------------------------------------------------------------------------
                      시사ON : 발행·편집인 정하균ㅣ정기간행물 서울아01018ㅣ등록일자 2009년 11월 6일ㅣ청소년보호책임자 정하균
                      Copyright 2005 펜과오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sisa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