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원희룡, 통합신당·한국당과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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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원희룡, 통합신당·한국당과 ‘거리두기’
  • 정진호 기자
  • 승인 2018.01.12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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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반통합파 “개성공단 재가동 협의해야”…한국당, 이재명·제윤경·네이버 전 대표 등 고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움직임을 비판하며 탈당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자유한국당 복당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 뉴시스

원희룡 “통합신당 어려워…한국당도 아니야”

원희룡 제주지사가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움직임을 비판하며 탈당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자유한국당 복당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원 지사는 1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어떤 것들이 공통점이고 앞으로 어떤 정치를 구체적으로 해나갈 것인지에 대해 충분히 구성원들 간에 공유가 됐는지, 국민들에게 그 중심을 뚜렷이 보여줬는지 의문”이라며 “중심의 깃발이 분명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치적으로 어려워서 그냥 합치고 보자는 무조건적인 통합주의는 그 또한 정치공학적 움직임”이라면서 “정치공학적인 움직임만 갖고는 다가오는 정치 일정의 폭풍우들을 헤쳐 나갈 지속성과 확장성을 갖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원 지사는 한국당으로의 복당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현재 한국당의 모습이 제대로 국정의 중심을 잡아주고 보수 정치의 중심이 됐다고 평가할 수 있느냐 하는 부분에서 한참 멀었다고 본다”며 “단순히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 가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단언했다.

국민의당 반통합파 “개성공단 재가동 협의해야”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소속 의원 5명이 12일 도라산역을 방문해 남북한이 개성공단 재가동 협의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동영·조배숙·김광수·박주현·최경환 의원은 이날 경기 파주 도라산역 출입국관리소에서 간담회를 열고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 기업인 30여 명으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들은 개성공단 폐쇄로 입주 기업들이 1조5000억 원에 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었으며, 정부 지원액이 정부 추산 피해 규모의 74%에 불과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는 성명을 내고 “개성공단 폐쇄 결정은 초헌법적, 초법률적 행위로서 원천 무효”라며 “다시 개성공단 재가동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남북한의 평범한 노동자들이 다시 만나 일상을 공유하고, 남북한 경제협력을 바탕으로 남북 신 평화경제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개성공단을 다시 뛰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 이재명·제윤경·네이버 전 대표 등 고발

자유한국당이 12일 네이버가 공익재단 법인 ‘희망살림’에 40억 원을 지급하고, 이 가운데 39억 원이 성남FC에 지급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시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한국당 법률지원단장인 최교일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상헌 네이버 전 대표이사, 이재명 성남시장, 제윤경 국회의원을 11일 검찰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이사는 뇌물공여 혐의, 이 시장과 ‘희망살림’ 상임이사를 지낸 제 의원은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됐다.

최 의원은 “네이버가 2015년 6월~2016년 9월 제 의원이 운영하는 희망살림에 40억 원을 줬다”면서 “희망살림은 성남시장이 구단주로 있는 성남FC에 39억 원을 지급했는데, 네이버는 당시 제2사옥 관련 건축을 성남시로부터 허가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사단법인인 희망살림에 40억 원을 주고 바로 성남FC에 간 구조도 자금세탁과 같은 구조”라며 “이게 범죄가 안 된다면 우리 사회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힘 출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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