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 관객수 1300만…롯데엔터테인먼트, 올해 개봉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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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 관객수 1300만…롯데엔터테인먼트, 올해 개봉작은?
  • 김기범 기자
  • 승인 2018.01.15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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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주혁의 유작 〈흥부〉 비롯해 총 6편 개봉 예정
〈신과함께2-인과 연〉, 흥행 신화 이어갈지도 주목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기범 기자) 

▲ 영화 <흥부>는 고인이 된 배우 김주혁의 유작으로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지난해 연말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로 사상 첫 천만 관객 고지에 오른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올해 영화 개봉작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영화투자배급업을 시작한지 14년 만에 첫 ‘천만 영화’를 갖게 된 롯데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CJ E&M·쇼박스·NEW 등과 국내 4대 메이저 투자배급사로 꼽혀 왔지만, 상대적으로 흥행 면에선 뒤처져 온 것이 사실이다.

물론, <과속스캔들>과 <7급공무원>을 시작으로 <최종병기 활>·<건축학개론>·<더 테러 라이브> 등의 화제작들은 지난 2014년 866만 명의 관객 수를 기록한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을 잇는 훌륭한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560만명을 동원한 2016년의 <덕혜옹주>를 제외하면 지난 해 선전이 있기까지, 롯데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흥행에 있어 많은 부침을 거듭해 왔다.

과연 <청년경찰>과 <신과함께>로 새로운 분기점을 만든 작년의 기세를 올해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신년 한국영화 개봉작들을 살펴본다.

올해에도 롯데엔터테인먼트의 한국영화는 드라마와 코미디에 충실했다. 드라마와 코미디는 그동안 롯데엔터테인먼트가 한결같이 중점을 뒀던 장르다.

2018년 롯데엔터테인먼트 한국영화의 선봉은 2월에 개봉할 <흥부>다. <26년>과 <봄>을 연출한 조근현 감독의 신작 <흥부>는 환난으로 백성들의 생활이 피폐했던 조선 헌종의 시대를 흥부의 눈으로 비추며, 시대 변혁을 이야기한다. 무엇보다 故 김주혁의 유작이라는 점만으로도 관객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유해진이 주연으로 나서는 <레슬러>는 레슬러 출신인 아버지와 촉망받는 레슬링 유망주 아들을 둘러싼 이웃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럭키>·<공조> 등으로 독보적인 ‘흥행보증’ 주연으로 거듭난 유해진 특유의 유쾌함이 나문희·성동일의 푸근함과 어우러질 지가 관건이다.

<해적 : 바다로 간 산적>과 <덕혜옹주>로 롯데엔터테인먼트 작품의 대표적 히로인이 된 손예진은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소지섭과 호흡을 맞춘다. 이치카와 타쿠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일본 영화를 리메이크 했다. 1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가 기억을 잃은 채 다시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가족 간의 변화를 담은 작품에서 ‘멜로의 여왕’이라는 손예진의 수식어가 이어질지 기대된다.

무엇보다도 올해 롯데엔터테인먼트의 배급작 중 가장 기대되는 작품은 여름에 개봉할 <신과함께2-인과 연>이다. 작년 12월에 개봉한 시리즈의 1편 <신과함께-죄와 벌>은 아직도 흥행몰이 중이며, 15일 현재 1300만명의 흥행성적을 앞두고 있다. 한국영화로선 드물게 1·2편 동시 촬영된 <신과함께> 시리즈의 2편인 <신과함께2-인과 연>은 저승 삼차사의 과거와 함께, 이승에서 벌어지는 ‘성주신’의 이야기를 다룬다. 전편의 감동에 더해 <신과함께2>에서는 재미에 초점을 맞췄으며, 무엇보다 요즘 ‘충무로의 대세’로 떠오른 배우 마동석이 힘을 더 한다. 올해 8월 1일 개봉이 확정됐다.

故 이은주가 주연을 맡았던 <주홍글씨>의 변혁 감독이 연출한 <상류사회>는 미술관 부관장과 교수 부부의 이야기를 그렸다. 상류사회의 일면과 그 주류 속에 들어가기 위한 젊은 부부의 욕망을 박해일과 수애가 변 감독 특유의 독창적 비주얼 속에서 녹여낸 작품으로 알려졌다.

관객들에겐 TV드라마 <다모>로 친숙한 이재규 감독의 신작 <완벽한 타인>은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올 하반기를 책임질 전망이다. 유해진과 조진웅, 이서진 등이 주연을 맡은 <완벽한 타인>은 친구들과 그 배우자들이 저녁식사를 하면서 서로의 휴대폰을 공유하는 게임을 통해 각자의 은밀한 비밀 이야기가 드러나는 과정을 그린 코미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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