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대한항공, 여객 업황 개선 기대감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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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대한항공, 여객 업황 개선 기대감 형성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8.01.16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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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분기 실적 시장기대치 충족…하반기 中 노선 수요 회복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지난 1주일 내 대한항공 주가 변동현황 차트 ⓒ네이버금융 캡쳐

대한항공의 주가 향방과 관련, 올해 유가 상승이라는 비용 증가 요소가 전망되지만 본업인 여객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다고 미래에셋대우가 밝혔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중국 노선 수요 회복을 기대해도 좋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16일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3만 7600원)보다 100원(0.27%) 상승한 3만 77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11시 34분 현재 전일대비 50원(0.13%) 오른 3만 7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가 추정한 대한항공의 2017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8.7% 증가한 3조 1826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3조 1102억 원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국제 여객 수송량이 전년 대비 5.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달러기준 단가는 전년 대비 9.8% 상승이 점쳐지고 있다. 화물 수송량 역시 전년 대비 3.8% 증가하고 달러기준 단가는 유류할증료,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2.5%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9% 증가한 221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2298억 원을 대체로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는 부진한 항공우주업 부문, 호텔 손실(약 200억 원) 및 조종사 파업 종료에 따른 임금 소급분 적용(약 300억 원)이 감안된 수치라며 이들 요인이 없었다면 27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 시현도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영업 외에서는 원화강세로 인한 외화환산이익으로 5200억 원 가량의 외화환산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약 1100억 원의 이자비용을 감안해도 4186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전년 동기(6426억 원 손실) 대키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대한항공 여객부문에서 델타와의 미주노선 조인트 벤처(JV)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델타와의 협력을 통해 미주노선에서 상용수요 확대와 탑승률 개선에 따른 수익선 개선 가능성을 언급했다. JV는 공정위의 검토를 거쳐 3월 내에 국토부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중국 노선 수요 회복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직 중국 단체여객이 허가되지는 않고 있지만 개별여행객을 중심으로 입국자수 감소 폭이 축소되고 있는 만큼 양국 관계 회복에 따라 아웃바운드 수요 개선도 기대해볼 법하다고 예상했다.

물론 유가 상승이라는 비용 증가 요소가 있기는 하나 원화 강세와 유류할증료로 인해 비용 증가 요인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화물 부문은 B2B의 특성상 수급 개선시 요율 상승이 커지며 이익률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미래에셋대우는 추정했다.

미래에셋대우 류제현 연구원은 대한항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만 3000원에서 4만 7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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