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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박인터뷰] 김용태 “무슨 서울시장 출마, 당 상황이 이런데…”
"현재 한국당 상황만 보면 지방선거 참패, 과장된 이야기 아냐"
복당 과정에서 '철새 정치인' 비판, "내가 감수해야 할 부분"
2018년 01월 16일 18:28:30 송오미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송오미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김용태 혁신위원장(3선·서울 양천구을)은 16일 “지방선거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며 ‘서울시장 차출론’을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제2기 혁신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직전 <시사오늘>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나는 우리 당의 상황을 조금이라도 고쳐야 하는 입장”이라며 “당이 어느 정도 고쳐지면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실 분들이 오실 거다”고 밝혔다.

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홍준표 대표의 김용태 서울시장 후보 견제론’에 대해서는 “완전한 소설이다”고 잘라 말했다.

지난 국정농단 사태 때 당시 새누리당(現 한국당)을 선도 탈당했다가 다시 한국당으로 복당하는 과정에서 ‘철새 정치인’이라는 비판이 있었던 것과 관련해서는 “나갔다가 다시 들어온 거는 사실이니까, 인정할 건 인정해야한다”고 김 위원장의 평소 성격답게 시원하게 답변했다.

같이 탈당했던 남경필 경기지사의 복당과 관련해서는 “열렬히 환영한다. 사당화 된 당의 행태를 고치고 국민들에게 더 다가가는 노력을 한다면, (지방선거에서) 좋은 후보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 6월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김용태 혁신위원장(3선·서울 양천구을)은 16일 “지방선거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며 ‘서울시장 차출론’을 일축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됐던 홍정욱 전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개혁적인 이미지의 김 위원장이 당내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하하. 내가 지금 무슨 서울시장 후보냐. 당 상황이 이런데.”

-당 상황이 안 좋을수록 개혁 성향을 가진 김 위원장이 서울시장 후보로 적임자라는 말이 돈다.

“나는 지금 우리 당의 상황을 조금이라도 고쳐야 하는 입장이다. 그런데 내가 지방선거를 생각할 겨를이 있겠나.”

-만약, 당에서 간곡한 요청이 온다면.

“아이고, 우리 당이 어느 정도 고쳐지면,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실 분들이 오실 거다. 어떻게든 좋은 분 영입해서 선거를 치러야지.”

-김 위원장은 대전 출신으로 ‘충청 표심’에 어필할 수 있는 동시에 한국당의 영남패권주의 이미지를 깰 수 있는 카드 아니냐.

“나는 서울에서 국회의원을 3번했다. 전혀 생각 없다.”

-일각에서는 홍준표 대표가 김 위원장의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 만약, 김 위원장이 서울시장 선거에 나갔다가 유의미한 득표를 할 경우, 차기 대권을 생각하고 있는 홍 대표에게 대권 경쟁자가 될 수도 있다는 측면에서다.

“완전한 소설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상황이 매우 좋지 않을 때, 제2기 혁신위원장을 맡았다.

“시간이 없기 때문에 어정쩡하게 하지 않을 거다. 회의 후 결과가 나올 때마다 바로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당 상황을 보면, ‘한국당이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많다.

“현재 상황만 보면, 그런 이야기는 과장이 아니라고 본다. 냉정하게 인정하고, 바닥부터 고쳐보겠다.”

-지난 국정농단 사태 때 당시 새누리당(現 한국당)을 탈당했다가 다시 한국당으로 복당했다. 그 과정에서 ‘철새 정치인’ 비판도 있었는데.

“뭐, 인정할 건 인정해야지. 나갔다가 다시 들어온 거는 사실이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사람들이 그렇게 부른다면, 내가 감수해야지 어떻게 하겠나. 그 당시 한국당을 탈당 할 때 한국당의 가치와 이념에 반대해서 나갔던 게 아니라 한국당이 보여줬던 정치행태에 반대해서 나갔던 거다.”

-함께 선도 탈당했던 남경필 경기지사도 어제 한국당으로 복당했다.

“열렬히 환영한다. 중요한 것은 남 지사도 기본적으로 한국당의 가치와 이념에 대해 반대했던 게 아니라 그동안 한국당이 보여줬던 친박(親박근혜)의 정치행태, 사당화 된 패권에 반대해서 나갔기 때문에 다시 돌아와 사당화 된 당의 행태를 고치고 국민들한테 더 다가가는 노력을 한다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좋은 후보가 될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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