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신한은행, 축구의 하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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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신한은행, 축구의 하나은행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8.01.17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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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은행업계가 스포츠 마케팅에 분주하다. 특히 신한은행은 프로야구 부문에, KEB하나은행은 프로축구 부문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국내 스포츠시장에 힘을 보태는 한편 본격적인 마케팅 준비에 박차를 가한 상태다.

야구의 신한은행, KBO 리그에 240억 원 후원

▲ 신한은행은 KBO와 함께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2018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 조인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위성호 신한은행장, 정운찬 KBO 총재. ⓒ신한은행

신한은행은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와 함께 지난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2018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 조인식을 진행했다. 이날 조인식에서 양사는 2018년 KBO 리그의 공식 타이틀로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를 공식 확정했다.

MYCAR는 신한은행이 지난 2010년 선보인 은행권 최초의 자동차 구매자금 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상품은 모바일을 활용한 편리한 접근성과 경쟁력 있는 금리를 바탕으로 올해 1월 기준 취급액 4조5000억 원을 달성한 바 있다. 비대면 상품인 써니 MYCAR대출도 취급액 1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스폰서 계약 소식이 알려지자 업계에서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금융기업이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를 맡은 게 삼성증권(2000년~2004년) 이후 14년만일뿐더러, 역대 최고 금액인 240억 원을 후원키로 결정했다는 이유에서다.

향후 신한은행은 이번 계약을 통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KBO 리그의 공식 타이틀을 사용할 권리를 지니게 되며, KBO 리그 및 신한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10개 구단과 협력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정운찬 KBO 총재는 “고객에 대한 존중과 상생 가치를 앞세워 미래를 함께하는 신한은행과 KBO 리그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후원을 계기로 양사가 동반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위성호 신한은행장도 “국내 최고 인기 프로스포츠인 KBO 리그의 타이틀 스폰서 후원을 맡게 돼 기쁘다”면서 “신한은행과 KBO의 만남이 1000만 관중을 동원하는 흥행요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축구의 하나은행, “2020년까지 K리그 책임진다”

▲ KEB하나은행은 2020년까지 K리그 타이틀 스폰서를 맡을 예정이다. (왼쪽부터)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1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클래식 공식 개막전’ 현장에서 한국프로축구연맹과 ‘K리그 타이틀 스폰서 공식후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공식후원을 통해 K리그는 2020년까지 ‘KEB하나은행 K리그’로 명명되며, 양사는 프로축구 발전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다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KEB하나은행은 오랜 시간 대한민국 축구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EB하나은행은 대한민국 축구국가팀을 1998년부터 지금까지 20여년간 후원한 것은 물론, 프로팀과 아마추어팀이 모두 참가하는 FA CUP의 경우 18년간 지원했다. K리그 올스타전 역시 2012년부터 4년간 뒷받침해 왔다.

이날 조인식에 참여한 함영주 은행장은 “KEB하나은행은 지난 20년간 축구국가대표팀의 공식후원은행으로서 대한민국 축구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해 왔다”면서 “이번 K리그 공식 타이틀스폰서 참여를 통해 한국 축구의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지난해 12월 20일 대한축구협회로부터 ‘대한민국 축구 공헌 대상’을 수상했다.

당시 김 회장은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하나금융그룹이 작은 힘을 보태면서 한국 축구와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 축구가 더욱 발전해 국민들에게 더 큰 감동과 행복을 전해 주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국 축구가 기쁠 때나, 어려울 때나 변함없이 든든한 파트너로서 자리를 지켜준 하나금융그룹에 감사 드린다”며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축구 사랑과 열정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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