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KT&G, 릴&핏 효자 노릇하려면 시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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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KT&G, 릴&핏 효자 노릇하려면 시간 필요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8.01.18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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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경쟁력 확대 예상되나 판매량 일정수준 도달 전까지는 수익성 부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지난 1주일 내 KT&G 주가 변동현황 차트 ⓒ네이버금융 캡쳐

KT&G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궐련형 전자담배 릴과 핏을 앞세워 시장경쟁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허나, IBK투자증권은 판매량이 일정수준 도달하기 전까지는 KT&G 수익성에 부담요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18일 KT&G는 전 거래일(10만 7000원)보다 500원(0.47%) 하락한 10만 65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11시 32분 현재 전일대비 1000원(0.93%) 떨어진 10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KT&G의 2017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1조 1514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6% 감소한 2728억 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를 부합할 것으로 보이나 영업이익은 하회할 것이라고 봤다.

이는 국내 담배 판매 감소 영향과 궐련형 전자댐배 출시에 따른 원가 부담, KCC인삼공사의 마진율 하락 등의 요인으로 비롯된 결과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IBK투자증권은 KT&G의 별도 기준 매출액을 전년 대비 2.4% 증가한 7858억 원,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12.6% 감소한 2672억 원으로 집계했다.

지난해 4분기 국내 담배 총수요가 2016년 동기 대비 5% 감소했을 것으로 보이며, 추석 연휴를 앞두고 9월에 매출이 선 반영됐음을 고려하면 국내 담배 매출은 전년 대비 5.7% 가량 줄었으리라고 전망했다.

더욱이 지난해 11월 릴과 핏을 출시했지만 아직 규모의 경제가 이뤄지지 않아 KT&G로써는 원가 부담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담배 수출액은 전년 대비 7.6% 증가할 것이나 진출 초기에 있는 신시장에서 판매단가를 낮춰 마진율은 하락할 것이라고 봤다.

2017년 말 기준 릴 판매량은 약 6만대로 파악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한정된 판매처와 후발주자 패널티를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라고 판단했다. 향후 원할한 공급과 생산·유통이 어우러진다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KT&G의 입지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 일정 수준의 판매량에 도달하기까지는 릴과 핏의 높은 유통 채널 및 지역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IBK투자증권 김태현 연구원은 KT&G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기존 14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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