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올레핀 생산에 2조 투입…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전사적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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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올레핀 생산에 2조 투입…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전사적 투자
  • 김기범 기자
  • 승인 2018.02.0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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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기범 기자) 

▲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 GS칼텍스

GS칼텍스는 전남 여수 제2공장 인근 부지에 약 2조원을 투자해 올레핀 생산시설(Mixed Feed Cracker; 이하 MFC 시설)을 짓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GS칼텍스 MFC 시설은 연간 에틸렌 70만톤, 폴리에틸렌 50만톤 생산을 목표로 금년 중 설계 작업을 시작해 2019년 중 착공할 예정이다. 2022년 상업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MFC 시설은 석유화학제품의 기초 유분인 에틸렌·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시설로, 주로 나프타를 원료로 투입하는 석유화학사의 NCC(Naphtha Cracking Center) 시설과는 달리, 나프타는 물론 정유 공정에서 생산되는 LPG·부생가스 등 다양한 유분을 원료로 투입할 수 있다.

대표적 생산제품인 에틸렌은 중합의 과정을 거쳐 폴리에틸렌으로 전환되며, 가공이나 성형 등의 과정을 거쳐 일상생활에 다양하게 쓰이는 비닐·용기·일회용품 등 플라스틱 제품으로 활용된다.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전세계 폴리에틸렌 시장 규모는 연간 1억톤으로 전체 올레핀 시장 규모 2억 6000톤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전세계 수요성장률은 연 4.2%로 견고하다.

GS칼텍스의 이번 MFC 시설 투자는 성장성이 높고, 다양한 다운스트림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올레핀 사업으로의 진출을 도모하고자 결정됐다. 정유와 방향족 사업 위주인 현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미래 지속성장을 추구하기 위한 장기적 성장전략에 따른 것이다.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 “’기존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 포트폴리오 구축이라는 경영기조를 유지하면서 설비 효율성과 운영 안정성 강화 등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변화하는 사업 환경에서도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균형 잡힌 미래성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 GS칼텍스 주요 생산시설 현황 및 생산능력 ⓒ GS칼텍스

GS칼텍스 측은 MFC 시설과 기존 생산설비와의 연계 운영을 통한 시너지 창출로 빠른 시일 내에 다른 석유화학사 대비 경쟁력 우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신규 석유화학 제품군으로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연간 4000억원 이상의 추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GS칼텍스는 건설 기간 중 연인원 약 2백만명 일자리 창출 및 약 1조원에 달하는 여수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 설비 가동에 따른 300명 이상의 고용 창출 등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GS칼텍스는 현재 하루 79만배럴 정제시설과 27만 4000배럴의 고도화시설, 연간 280만톤의 방향족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연산 18만톤 규모의 폴리프로필렌 생산시설과 하루 2만 6000배럴의 윤활기유 및 9000배럴의 윤활유제품, 연간 8000톤의 그리스 제품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담당업무 : 에너지,물류,공기업,문화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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