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765억7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95%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16조4771억원, 4127억9800만원으로 각각 13.14%, 16.76% 늘었다.
회사 측은 가정간편식(HMR) 등 주력 제품군 판매 호조와 글로벌 아미노산 시장 점유율 확대, 브라질 업체 셀렉타(Selecta) 등 해외업체 인수효과가 더해지며 두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원재료 투입가격 상승, 해외 사료·축산 부문의 판가 부진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주력 사업인 식품부문의 매출은 5조11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증가했다. 최근 출시된 HMR 주요 제품군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났고, 햇반, 비비고 등 주력 제품군이 고르게 성장했다. 해외에서는 미국 만두 판매가 지속 증가하고 베트남 및 러시아 현지 업체 인수 효과 등이 더해지며 가공식품 분야의 글로벌 매출이 약 30% 가량 늘었다.
바이오부문 매출은 시장지배력 확대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글로벌 판가 상승 등에 힘입어 11.7% 증가한 4조2613억원을 기록했다.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 매출이 50% 이상 증가하는 등 아미노산 제품 전반에 걸쳐 판매량 호조를 기록했다. L-메치오닌, 트립토판, 알지닌, 발린 등 다각화된 포트폴리오 확대가 외부변수에 대한 대응력를 늘리고 시장 입지를 강화하는데 주효했다는 평가다.
물류부문(CJ대한통운)은 기업물류와 택배 등 전 사업부에서 취급 물량이 증가했고, 중국 룽칭 물류를 비롯한 기존 해외 사업 기반과 인도와 중동·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지난해 4월 인수한 자회사들의 실적이 더해지며 전년 대비 17.3% 증가한 6조 592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올해도 사업구조혁신을 통한 수익성 제고와 글로벌 성장 가속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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