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SK케미칼이 사노피 파스퇴르(Sanofi Pasteur) 대상 1억 5500만 달러 규모 세포배양방식 고효율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 기술 수출 계약 체결 사실을 지난 12일 공시했다. 지주회사 전환 후 본격적인 사업 전개의 속도를 높이는 가운데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SK케미칼은 전 거래일(10만 3000원)보다 1만 2500원(12.14%) 상승한 11만 5500원에 장 시작해 오후 12시 6분 현재 전일 대비 5000원(4.85%) 오른 10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노피 파스퇴르는 미국 및 유럽 독점사용권을 보유 중인 세계 최대 계절독감백신 공급업체다. 허나, 유정란 방식 계절독감백신 생산에 국한된다는 한계점이 있었다. 금번 SK케미칼과 계약을 통해 범용 계절독감백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범용 계절독감백신은 다양한 변종 바이러스를 한 번에 예방할 수 있는 차세대 계절독감 백신이다. 앞서 SK케미칼은 지난 2014년 3월 사노피 파스퇴르 대상 차세대 폐렴구균백신 기술 수출 예걍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증권은 향후 차세대 폐렴구균백신 후속 R&D 성과 도출 또한 기대된다고 전했다.
SK케미칼은 전날 계약 체결 소식 외에도 △SK유화 소규모 흡수합병 △이니츠 대상 599억 원 규모 전환우선주(CPS) 증자 △백신 사업부 분사 등을 함께 공시했다.
삼성증권 이승호 연구원은 SK케미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1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26.2% 상향 조정한다”며 “합병을 통해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만큼 유화 사업 내재화에 따른 사업 효율성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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