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박근혜 징역 30년 구형에 한국당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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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박근혜 징역 30년 구형에 한국당 반발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8.02.2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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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한국당 탈당자, 대문열려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징역 30년 구형, 한국당만 반발

검찰은 27일 국정농단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과 벌금 1185억원을 구형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매우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각각 '국민들 감정상 무겁다고 할 수 없다''이제는 이명박(MB)를 전 구속수사해야한다'는 논평을 내놨다. 대체적으로 판결에 수긍하는 분위기다. 다만 자유한국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백혜련 대면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박 전 대통령이 저지른 혐의의 무게를 생각하면 매우 당연한 구형량이다"면서 "박 전 대통령은 이제라도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국민 앞에 진실한 사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김철근 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에서 "박 전 대통령의 18개의 혐의사실에 대한 검찰의 구형은 국민들의 법 감정으로는 결코 무겁다고 할 수 없다" 면서 "박 전 대통령이 국민께 할 수 있는 마지막 의무는 참회하는 마음으로 재판에 성실히 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평화당 최경환 대변인은 "박근혜 옆방에 MB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두 전직 대통령이 잇달아 구속되는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더라도 촛불을 든 국민은 엄중한 심판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잔인해도 이렇게 잔인할 수가 있느냐"면서 "차라리 사형을 구형하는 것이 무례하지 않을 것이다. 이미 탄핵을 당해 감옥에 있는 전직 대통령에게 징역 30년이라는 검찰의 구형은 이 정권의 구미에 딱 맞는 형량을 선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 27일 오전 대구 동구 신천동 바른미래당 대구시당 2층 회의실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대구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의 답하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 ⓒ뉴시스

유승민 ˝선거연대 없어…한국당 탈당자, 대문열려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한국당과의 선거연대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한국당 탈당자들에게 대문이 열려있다'며  입당을 촉구했다.

유 공동대표는 27일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바른미래당으로 오겠다는 분에겐 전국적으로 샛문이 아닌 대문·정문이 열려있다"면서 '너무 늦게 오면 곤란하니 오려면 빨리 와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 공동대표는 한국당과의 선거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한국당은 건전한 보수로서 시민들에게 아무런 희망도 주지 못했으면서 과거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등 작은 정당들을 굉장히 무시했다. 한국당과의 선거연대를 놓고 조금이라도 오해를 살 얘기는 없을 것"이라며 "분명히 말하지만 저는 그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고 최선을 다해 전국에 바른미래당 후보를 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유 공동대표는 "오히려 두고보면 민주평화당이나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과 선거연대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보인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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