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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현대차 ‘신형 싼타페’, 진심이 만든 패밀리카의 진면목
ADAS·편의사양 강화로 중형SUV '끝판왕' 거듭나…결정장애 고객도 고민 끝
2018년 02월 28일 15:49:11 장대한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지난 21일 시승한 신형 싼타페 디젤 2.0 프레스티지 차량의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현대차가 선보인 신형 싼타페는 패밀리카 구매를 앞둔 고객들의 결정 장애를 한 방에 날려줄 완성형 모델이라 칭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듯 싶다. 4세대로 진화하면서 진일보하고 개선된 상품성은 더 이상 나무랄 데 없는 수준으로, 든든한 가족의 일원이 될 자격을 충분히 갖췄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품성은 싼타페의 사전계약 수치를 통해서도 입증된 바 있다. 가족들을 태우고 다녀야 하는 만큼 깐깐하기로 소문난 패밀리카 고객들로부터 8영업일 만에 1만4243대의 사전계약을 이끌어낸 것. 어느 하나가 뛰어나면 다른 하나가 아쉽게 느껴지는 패밀리카 선택에 있어 신형 싼타페는 고민조차 필요없는 모델임이 분명함을 내세울 수 있는 대목이다.

기자 역시 지난 21일 신형 싼타페를 직접 몰고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출발, 김포를 지나 파주 임진각을 왕복하는 100km 구간 시승을 통해 그 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승 차량은 디젤 2.0 프레스티지 트림으로 풀 옵션이 적용됐음을 미리 밝힌다.

우선 신형 싼타페의 주행 성능은 안정적 그 자체였다. 성능이 개선된 R엔진과 전륜 8단 자동변속기로 이뤄진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1.0kgf·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상당히 경쾌한 몸놀림을 보인다. 저속에서 속도를 낼 때도 높은 토크를 바탕으로 상당히 빠릿한 움직임을 보였고, 액셀을 깊게 밟아도 큰 부담없이 부드럽게 치고 올라가는 가속 성능은 만족스럽다.
 
신형 싼타페는 직진성 뿐 만 아니라 커브길에서도 상당히 정교한 주행성능을 자랑했다.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R-MDPS)을 탑재한 덕분에 조작성이 향상, 큰 힘을 들이지 않더라도 운전자가 의도한 대로 즉각적으로 따라붙는다.

여기에 전자식 상시 4륜구동 시스템 'HTRAC'은 주행모드에 따라 좌우 바퀴의 제동력과 전·후륜의 동력을 가변 제어해주며 주행 안정성에 일조한다. 불안정한 노면에서의 선회 시는 물론 오프로드 험로나 빗길, 눈길 등에서 유용한 이 기능은 운전자가 7인치 클러스터를 통해 동력 배분 상황을 실시간으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주행 중에는 앞선 기능들 외 신형 싼타페가 '운전하기 편한 차'임을 각인시켜 주는 요인들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SUV 모델 최초로 적용된 윈드실드 타입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는 운전 중 앞 유리에 현재 속도와 목적지 안내, 경고 등을 표시해 줌으로써 네비게이션 확인을 위한 시야 분산을 최소화시켜 사고 예방성을 높여준다.

여기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전방 충돌 경고(FCW),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이탈 경고(LDW), 운전자 주의 경고(DAW) 등의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은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잠시 놓더라도 차선을 빠져나가지 않도록 능동적으로 잡아줌은 물론, 커브길에서도 차선이 벗어나가지 않도록 보조해주는 역할을 해낸다. 신형 싼타페의 육중한 덩치로 인해 다소 운전이 부담스러운 고객들도 전혀 겁을 낼 필요가 없는 것이다.

   
▲ 신형 싼타페는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 탑재를 통해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잠시 놓더라도 차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적극 개입한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승차감과 정숙성도 우수한 수준이다. 차체 주요 부위에 흡차음재를 확대 적용하고 배기소음을 저감시킴으로써 시승간 급가속을 하더라도 엔진음이 귀에 거슬리지 않았다. 더불어 고강성·고강도 바디 설계를 통해 차체 평균 인장강도를 기존 대비 14.3% 끌어올린 점은 안전성 확보와 함께 승차감 향상에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목적지인 임진각에 도착해서는 차량 내·외부 곳곳을 자세히 살펴봤다. 신형 싼타페는 주간주행등과 헤드램프가 상하로 나눠진 분리형 컴포지트 라이트, 볼륨감을 강조한 근육질 몸매와 더불어 SUV의 강인함을 더하는 와이드 캐스캐이딩 그릴 등을 통해 세련미가 두드러진다. 얼핏 보면 작정하고 멋을 부린 것 같지만 막상 과하지는 않은 점이 매력으로 다가온다. 여담이지만 분리형 컴포지트 라이트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강조하려는 목적보다는 보행자와 상대편 운전자의 눈부심을 고려한 설계라고 한다.

신형 싼타페는 기존 모델 대비 전장과 휠베이스, 전폭이 각각 70mm, 65mm, 10mm 늘어난 덕분에 더욱 넉넉한 실내공간도 확보했다. 이를 통해 1열 뿐 아니라 2열 동승객도 편안한 주행을 즐길 수 있다. 죽어있는 공간으로 치부됐던 3열도 2열 스마트 원터치 워크인 버튼을 통해 원활한 승하차가 가능해진데다 내부 옆면에 승차 보조핸들이 나있어 사용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다만 테일게이트 오픈 시 적재공간이 다소 높게 위치해 있는 점은 여성 운전자들이 짐을 실을 때 불편할 수 있겠다는 아쉬움이 든다.

   
▲ 신형 싼타페 내부 모습. 2열은 65mm 늘어난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넉넉한 공간을 자랑하며, 3열에는 컵홀더와 공조 조절 버튼이 위치해 있어 거주 편의성을 높였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운전하기 편한 신형 싼타페가 진정한 패밀리카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부분은 안전 하차 보조(SEA) 시스템과 후석 승객 알림(ROA) 기능에 있다. 안전 하차 보조는 차량 정차 후 승객 하차시 후측방 접근 차량이 감지되면 경고와 함께 뒷좌석 도어 잠금 상태를 유지, 충돌사고를 예방해주는 기능이다. 이와 함께 운전석 암레스트에 위치한 전자식 차일드 락 버튼은 기존 뒷좌석 도어 안쪽에 있던 수동식 차일드 락을 옮겨온 것 어린 자녀가 문을 함부로 여는 경우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더불어 후석 승객 알림은 영유아를 차량에 놓고 내리는 경우를 예방하는 기능으로, 경고음 이후 경적음, 헤드램프 점멸, 문자메시지 전송 등에 걸쳐 4중 안전장치를 통해 가족의 안전을 지켜준다. 이러한 기능들은 신형 싼타페 고객들만이 누릴 수 있는 안전 사양이자, 눈높이가 높을 수 밖에 없는 패밀리카 고객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신형 싼타페는 어느 하나가 뛰어나면 다른 하나가 아쉽게 느껴지는 경쟁 모델들의 단점을 보완한 만큼 패밀리카 예비 고객들의 고민과 수고로움을 덜어주기에 충분한 모델이 아닐까 싶다.

한편 이번 시승간 연비는 왕복 100km 기준 12.6km/ℓ가 나왔다. 이는 시승차량 디젤 2.0 AWD 모델의 공인 연비인 12.0~12.3km/ℓ를 상회하는 수치로, 만족스러운 연료효율성을 보여줬다.

   
▲ 신형 싼타페의 시승간 연비는 100km 주행에 12.6km/ℓ가 나왔다. 이는 시승차량인 2.0 디젤 AWD 모델의 공인 연비 12.0~12.3km/ℓ를 넘는 수치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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