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설 연휴 여파로 2월 내수 판매량 각각 5.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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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설 연휴 여파로 2월 내수 판매량 각각 5.5% 하락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8.03.02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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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여파로 2월 실적이 소폭 하향 곡선을 그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월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5.5% 감소한 5만200대를, 기아차도 5.5% 감소한 3만7005대를 판매했다.

우선 현대차는 승용 부문 판매량이 8.1% 감소한 2만2009대에 그치면서 실적 감소를 겪었다. 세부적으로 최다 판매 모델인 그랜저는 17.7% 감소한 8984대가 팔렸고, 아반떼 역시 21.0% 줄어든 5807대에 그쳤다. 그나마 아이오닉이 135.2% 증가한 1282대, 쏘나타가 14.4% 오른 5079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선전했다.

반면에 RV 부문과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상승세를 타며 실적 감소폭을 줄였다. RV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1만504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제네시스는 3.6% 증가한 4960대가 판매됐다. 이중 신차인 신형 싼타페는 누적 계약 대수 1만8000대를 돌파하며 반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기아차도 대부분의 모델들이 판매 감소세를 겪었으나 디자인과 상품성을 개선해 새롭게 출시된 레이와 K5 신모델을 비롯한 신차효과가 부각되며 부진을 최소화했다.

올해 1월 새로운 디자인과 각종 첨단 주행편의·안전사양으로 상품성을 강화한 더 뉴 K5는 전년 대비 40.9% 증가한 3840대가 팔리며 시장에 안착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출시된 더 뉴 레이도 53.2% 증가한 2397대가 판매되는 등 신차효과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달 내수 판매는 설 연휴가 2월에 집중됨으로써 근무일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감소했다"며 "다만 레이와 K5 신모델의 판매는 물론 지난달 27일부터 출고를 시작한 올 뉴 K3 등이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어 올해 내수 판매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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