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기 통신시장 구원투수 나선 S9-X4·V30…전망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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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기 통신시장 구원투수 나선 S9-X4·V30…전망은 "글쎄"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8.03.05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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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 5일 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이동전화번호 이동자는 39만 7616명으로 전월보다 20.5%, 작년 동기 대비 23.7% 감소했다. ⓒ뉴시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앞다퉈 최신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위축된 통신 시장에 활력을 기대하는 분위기와 냉소적인 분위기가 공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이동전화번호 이동자는 39만 7616명으로 전월보다 20.5%, 작년 동기 대비 23.7% 감소했다.

이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 첫 달인 2014년 10월(37만5000건)을 제외하면 단통법이 시행된 41개월간 최저치로, 통신시장은 현재 빙하기로 불리고 있다.

빙하기 원인에 대해 선택약정할인 제도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면서 번호이동 대신 기기변경 수요가 늘어났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의 '갤럭시S9'와 LG전자 20만 원대 실속형 제품인 'X4', '2018형 V30' 등이 빙하기를 녹여 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모(31)씨는 "지난 주말 삼성전자 체험존에서 갤럭시S9를 보고 왔는데 카메라가 너무 마음에 들어 고민하다 사전 예약을 하고 왔다"고 말했다.

이모(34)씨는 "어머니의 핸드폰 교체 시기가 와서 매장을 둘러 보고 왔다"며 "최신폰은 비싼 값으로 인해 어머니가 원하시지 않고 저렴한 LG전자 X4로 바꿔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신폰들이 대거 출시돼도 빙하기가 끝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 최신폰 출시나 분기 마감을 중요한 척도로 보지 않고 지금 상태만 유지하자는 기조가 팽배하다는 이유다.

현 상태만 유지해도 마케팅비가 절감돼 이득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선택약정할인이 25%으로 상향되면서 요금할인을 더 선호하고 낫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갤럭시S9 등 최신 스마트폰이 출시돼도 빙하기를 녹여 줄지 낙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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