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민평당 “이대로 가면 소외”… 정의당에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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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민평당 “이대로 가면 소외”… 정의당에 ‘러브콜’
  • 한설희 기자
  • 승인 2018.03.0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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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신용한 “나를 중심으로 후보 정리될 것”… 한국당-바른미래 후보단일화?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 민주평화당(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는 5일 오후 국회에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를 만나 양당의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뉴시스

평화당, 정의당에 ‘러브콜’… 공동교섭단체 구성 공식 제안

민주평화당(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는 5일 오후 국회에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를 만나 양당의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평화당의 14석과 정의당의 6석을 합치면 교섭단체 요건인 총 의석수 20석을 채울 수 있어, 양 당 모두 국회에서 몸집을 불릴 수 있게 된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평화당 이용주 의원은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동교섭단체는 국회 내 의사결정에만 한정되는 것으로, 선거나 정책연대로 연결되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각 당의 정체성 훼손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공동교섭단체는) 원(院)구성 협상이나 상임위 배분에만 국한되는 것”이라며 “입법, 표결을 강제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는 이유에 대해 “중요한 국회 의사결정문제인 개헌과 선거제도 등 정치특별법 개정과정에서도 소외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양 당이) 의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의사과정에 참여를 위해 공동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의당은 오는 6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평화당의 제안을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정의당 내 논의가 찬성 쪽으로 결정되면, 이번 주 안에 공동교섭단체 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노 원내대표는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최대한 진중하면서도 빠르게 판단과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며 “전당원 투표 등 당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겠다”고 덧붙였다.

▲ ㅇ바른미래당이 지난 4일 자유한국당 소속이었던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을 영입하면서, 충북 지역의 지방선거 승리 의지를 다지고 있다.ⓒ뉴시스

바른미래당, 신용한 영입하며 충북 지방선거 ‘몸풀기’

바른미래당이 지난 4일 자유한국당 소속이었던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을 영입하면서, 충북 지역의 지방선거 승리 의지를 다지고 있다.

신 전 위원장은 ‘인력난’을 겪고 있는 한국당 충북지사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그는 이날 입당 기자회견을 통해 “가능하다면 좌우 이념을 넘어 연합·연대할 수 있고, 시대적 가치에 부합하는 사람은 모두 끌어안고 가겠다”며 “중앙당의 입장과 지역의 입장이 정리되면 (한국당 충북지사 후보는) 나를 중심으로 정리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전 위원장 영입 이후 바른미래당은 “경쟁력 있는 충북지사 후보 영입에 성공했다”며 “충북 지방선거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이 상승세를 살려 충북 지역의 시장, 군수 등 다양한 후보 영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신 전 위원장 이외에도 충주시장 출마 할 것으로 알려진 한국당 소속 이언구 도의원이 추가 영입 대상이다. 이 의원은 주변을 정리한 후 이번 주 내에 한국당을 탈당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한 후 오찬 회동을 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여야 5당 대표가 청와대에 모두 모이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뉴시스

文대통령-5당 대표 7일 공식 회동… 홍준표 한국당 대표도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한 후 오찬 회동을 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여야 5당 대표가 청와대에 모두 모이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초청에 여야 5당 대표 모두 참석하기로 했다”며 “이번 회동에서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폭넓고 심도 있는 대화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줄곧 청와대 회동에 불참했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참석 결정에는 ‘안보 이슈 선점’이라는 복심(腹心)이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당이 스스로 ‘안보 정당’을 내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대북특사단 방북 등 안보 이슈에 대해 가장 큰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홍 대표는 지난 2일 청와대의 회동 제의에 대해 △안보 문제로 의제 국한 △실질적 논의 보장 △원내교섭단체 대표만 초청(민주평화당, 정의당 제외) 등 ‘3가지 조건’을 제안했으나, 청와대가 마지막 조건을 거절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이미 비교섭단체인 평화당과 정의당의 대표가 참석하기로 했는데 이제 와서 불참을 요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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