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를 보는 이통3사 박정호·황창규·권영수 CEO의 '동상각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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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를 보는 이통3사 박정호·황창규·권영수 CEO의 '동상각몽'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8.03.06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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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던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정보통신 산업 전시회인 MWC(Mobile World Congress) 2018을 통해 이통3사 CEO들이 5G에 대한 생각을 살펴봤다. ⓒ시사오늘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5G'(5세대 이동통신)를 보는 이통3사의 '동상각몽'(같은 침상에서 서로 다른 꿈을 꾼다) 시선에 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던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정보통신 산업 전시회인 MWC(Mobile World Congress) 2018을 통해 이통3사 CEO들의 5G에 대한 생각을 살펴봤다.

SKT 박정호 "오프라인 세계 컨트롤…안전성 중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5G는 물질세계와 IT 세계를 연결하는 것"이라며 "5G 시대에는 물질세계 데이터를 IT화 시켜서 모든 AI, 머신 러닝이 가능해진다. 물질세계와 IT 세계의 결합이라는 것은 IT 세계에서 가장 큰 화두"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5G 세계 최초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삼성, 버라이즌 등이 5G 세계 최초를 하려고 하고 인프라스트럭처로서, 5G가 리얼월드를 연결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5G가 오프라인 세계를 컨트롤 관제한다. 안전이 아주 중요 망의 세이프티가 5G만큼 중요한 게 없다"며 "5G는 요금 문제가 아니라 안전성이 중요하고 그 안전성이 지금까지 케파, 데이터, 요금 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KT 황창규 "세계 최초 2019년 상용화할 것"

황창규 KT 회장은 "5G는 단순히 네트워크를 향상시키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세상을 가져올 것"이라며 "2019년, KT는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황 회장은 이를 위한 구체적 제시안도 밝혔다. 그는 "5G는 속도(Speed)뿐 아니라 연결성(Connectivity), 용량(Capacity)까지 보장돼야 한다"며 "여기에 지능화(Intelligence)까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5G 세상에서는 각종 기기를 포함한 모든 것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막대한 정보, 즉 지금과 비교할 수 없는 빅데이터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5G 시대에는 네트워크와 IoE,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이 상호 결합하는 '지능형 네트워크'(Intelligent Network)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U+ 권영수 "돈 벌기 쉽지 않겠다…3등엔 기회"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는 (이동통신업계) 3등인 우리 회사에는 굉장한 기회"라며 "환경의 변화가 있을 때가 3등을 벗어나기 위한 절호의 찬스를 놓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권 부회장은 "눈에 띄는 5G 서비스가 보이지 않아 고민"이라며 "다른 통신사 경영진을 만나도 5G 하면서 돈 벌기 쉽지 않겠다는 얘기를 이구동성으로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크게 5G 서비스는 B2B(기업)와 B2C(소비자) 영역으로 나뉘는데 B2B는 여러 사업 모델이 나와 있지만 규모가 크지 않고 의미 있는 규모가 되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5G에 대해 SK텔레콤은 '안정성'을, KT는 세계 최초 '상용화'를, LG유플러스는 '기회'라는 키워드로 향후 이통3사의 행보에 업계와 소비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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