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한국당 “안희정 사건, 문 대통령도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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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한국당 “안희정 사건, 문 대통령도 책임져야”
  • 정진호 기자
  • 승인 2018.03.07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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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남북 합의, 아쉬움 있지만 일단 환영”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 자유한국당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의혹에 대해 비판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 뉴시스

한국당 “안희정 사건, 문 대통령도 책임져야”

자유한국당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한국당 홍문표 사무총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안 전 지사는 대한민국 여성을 성노리개로 본 것 아닌가 하는 착각을 한다”며 “미투 사건이 터져서 안심시키고 그 자리에서 또 성폭행을 하는 인간이 도지사라고 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 대통령도 책임을 져야 한다”며 “과거 대선 경선 때 안 전 지사를 가장 신뢰하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했고, 민주당 차기 대선 1순위라고 공공연하게 말해 왔다”며 문 대통령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또 홍 사무총장은 “문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 민주당은 충남도민에게 석고대죄를 해야 한다”면서 “대북사절단과 이명박 전 대통령 사건을 갖고 물타기하는 것 같다. 이렇게 하면 정부가 안 전 지사와 다를 게 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곽상도 의원도 힘을 보탰다. 곽 의원은 “지난달 20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성추행 의혹 당사자인 이윤택 연출가의 청와대 출입기록을 요청했는데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이 연출가와 문 대통령은 사적 친분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가 성추행 의혹이 드러나고 있는 안 전 지사의 청와대 출입 기록도 밝혀서 문 대통령과 무관하다는 것을 국민이 알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남북 합의, 아쉬움 있지만 일단 환영”

바른미래당이 대북특사단의 방북 성과에 대해 아쉬움과 환영의 뜻을 동시에 밝혔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비핵화는 선대 유훈이라고 했는데 이는 북한의 상투적인 전법 중 하나”라면서도 “북한 최고지도자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온다는 점,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을 개설한 점은 매우 진전됐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핵화 문제에 대한 확실한 합의가 없어 아쉬움이 크다”면서도 “희망이 현실화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은 일단 환영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박 공동대표는 북한이 비핵화 전제조건으로 체제 안전 보장을 요구한 것과 관련, “북한이 향후 북미 대화를 사실상 거부하거나 북미대화를 하더라도 형식적으로 지연시키면서, 비핵화 길이 험난할 것을 예고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박 공동대표는 또 남북 정상회담의 시점이 너무 이르다는 입장도 내놨다. 그는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이라고 한 문재인 정부가 4월 남북정상회담을 덥석 합의한 것은 좀 납득하기 어렵다”며 “너무 성급하다고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조기 등판’ 목소리 커져

바른미래당에서 안철수 전 대표의 조기 등판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이찬열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바른미래당이 공식적으로 출범한 지 20여일이 지났는데 기대보다는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자타가 인정한다”며 “시간이 없으니 예비후보라도 받아서 등록시키고 개혁 세력을 영입해 외연을 확장하고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공동대표 역시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회의에서 안 전 대표를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모시는 게 좋으냐, 아니면 민생특위 위원장으로 모시는 게 좋으냐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있었다”며 “어떤 타이틀이든 당을 위해서 복귀한다면 환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언론에서는 안 전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당무에 복귀할 것이라는 추측을 내놨지만, 안 전 대표 측에서는 “아직 당의 공식 요청이 없었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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