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세르비아 권선 공장 기공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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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세르비아 권선 공장 기공식 개최
  • 김기범 기자
  • 승인 2018.03.1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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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기범 기자)  

▲ 지난 14일 세르비아 즈레냐닌시의 청사 건물에서 구자열 LS그룹 회장(맨 오른쪽)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맨 왼쪽)과 환담하고 있다. ⓒ LS그룹

LS그룹은 지난 14일 자사 계열의 美 전선회사인 SPSX(Superior Essex)가 유럽 권선 시장 공략을 위해 세르비아에 설립한 생산법인 현지 기공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기공식엔 알렉산더르 부치치(Aleksandar Vučić) 세르비아 대통령, 구자열 LS그룹 회장, 이광우 ㈜LS 부회장, 젠더 코 미치(Čedomir Janjić) 즈레냐닌 시장 등 양국의 정∙재계 주요 인사 및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했다.

SPSX는 매출 기준 권선 세계 1위, 통신선 북미 4위의 업체다. 미국·중국·독일·이탈리아 등 3대륙 10여 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본사는 조지아주 애틀란타시에 있다. 지난 해 매출은 20억 2000만 달러(약 2.3조원), 세전이익 5812만 달러(약 657억원)다.

SPSX는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로부터 북쪽으로 약 90km 거리에 위치한 즈레냐닌(Zrenjanin) 시에 1850만 유로(한화 약 250억원)를 우선 투자해, 토지 4만㎡, 건물 1만 4000㎡ 규모의 권선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향후 추가 투자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말까지 42개 권선 생산 라인을 확보하고, 약 1만 2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춰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SPSX는 2016년부터 흑자 전환해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테슬라 모터용 권선을 100% 공급하는 등 자동차용 권선 사업에 집중하며, 최근 유럽과 아시아에 추가 투자를 진행하는 등 권선 분야 글로벌 1위 업체의 입지에 올랐다.

특히, SPSX는 독일·이탈리아 등에 생산 법인을 두고 유럽 시장 약 20%의 M/S를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유럽 경기 회복과 자동차 시장의 성장성에 힘입어 전기차 모터 등에 적용되는 권선 매출의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부치치 대통령은 기공식에서 “이번에 LS그룹이 세르비아에 투자해 주시어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한국의 다른 기업들도 이번을 기회로 세르비아에 더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검토했으면 한다”며 “세르비아는 앞으로도 해외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 회장은 “최근 SPSX가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면서 추가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유럽의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유럽에 생산기지를 건설하게 됐다”며 “특히 세르비아는 우수한 인적자원과 정치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경제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이번 L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세르비아가 동유럽 권선 산업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한편, LS그룹은 LS전선·LS산전·LS엠트론·SPSX 등을 중심으로 총 11개의 유럽 법인 및 지사를 두고 지난해 기준 약 6.2억 달러(한화 66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유럽에서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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