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시장에 고품질 브랜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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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재 시장에 고품질 브랜드 바람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8.03.15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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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허브' 등 품질최상주의 실현, 한약재에 대한 불신 불식시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의약품용 한약재 시장에 고품질 브랜드 한약재가 속속 출시되며 한약에 대한 불신을 불식시키고 있다.ⓒ시사오늘

의약품용 한약재 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안전성과 유효성을 크게 제고시킨 고품질의 브랜드 한약재들이 속속 출시돼 한의원과 한방병원 등 한방의료기관에 공급되며 한약재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한 품질최상주의를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고품질 브랜드 한약재는 한의약계의 첩약의료보험 적용의 요구와 함께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지방자치단체의 한의진료 관련 시범사업 등이 속속 시행되는 상황에서 그동안 국민들이 갖고 있었던 한약재에 대한 불신과 우려도 불식시키고 있다.

고품질 한약재의 브랜드화와 함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한층 제고시키며 의약품용 한약재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주)한의유통의 ‘메가허브’를 비롯해 옴니허브의 ‘옴니허브’, (주)본초마루의 ‘본초마루’, 새롬제약의 ‘해담은’, 경희대학교의 ‘경희한약’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고품질 브랜드 한약재는 생산 및 수입과정에서부터 엄격한 검사와 관리가 이루어지는 것은 물론 GMP(한약재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승인업체를 통한 제조, 유통과정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품질검사를 통해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실례로 브랜드 한약재 시대의 서막을 연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주)한의유통 '메가허브'의 경우 국산과 수입약재 모두 약재의 기원이 확실한 제품을 생산지에서부터 검수를 하고 약재의 색과 맛, 냄새 등을 검사하는 관능검사를 거쳐 곰팡이 독소와 잔류이산화황, 잔류농약, 중금속, 벤조피렌 등 위해물질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또 약재의 순도 및 정량, 회분, 산불용성, 엑스함량 등 정밀 이화학적 검사를 실시, 적합 판정을 받은 한약재에 한해 유통시키고 있다.

특히 ‘메가허브’의 경우 주주 대부분이 한의사로 구성된 회사의 특성 상 한약재의 구매와 제조에 엄격하고도 전문적인 검수과정을 적용하고 있다.

물론 ‘메가허브’외에 다른 브랜드 한약재들도 안전성과 유효성을 제고시켜 국민들이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우수한 한약재라는 사실은 마찬가지다. 이들 브랜드 제품들도 엄격한 검사와 관리를 통해 고품질의 한약재를 제조, 한방의료기관에 공급하며 한의계의 인정을 받고 있다.

예컨대 ‘경희한약’은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 업체 1호로 지정받은 바 있으며 ‘해담은’과 ‘본초마루’의 경우 경기도한의사회 등 지역한의사회로부터 안전관리 우수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한의유통 이배근 대표이사는 “지금껏 한방의료기관에 공급되는 의약품용 한약재는 우수한 질병치료 효과와 약리작용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에게 불신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브랜드 한약재는 안전성과 유효성을 충족시킨 고품질의 한약재인 만큼 이제는 국민들이 적어도 의약품용 한약재에 대한 불신은 거두고 안심하고 한약을 복용해도 좋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고품질의 브랜드 한약재를 사용하는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한약을 복용할 경우 질병의 예방 또는 치료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출시되는 브랜드 한약재들은 한약재의 품질향상은 물론 제품의 포장에서도 탈바꿈한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거 한약재의 포장은 얇은 비닐소재의 용기에 칙칙하고 어두운 색상이 주류를 이루었다.

하지만 브랜드 한약재의 경우 내부의 약재 내용물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미려하고 산뜻한 포장에, 지퍼백을 적용하고 질소가스를 내부에 충전 하는 등 사용과 보관에 편리성을 제고시키는 한편 품격과 품질 모두를 만족시키고 있다.

현재 이들 고품격 브랜드 한약재들은 상당수의 국내 한방의료기관에 공급되고 있다. 물론 아직 브랜드 한약재가 아닌 일반 의약품용 한약재를 사용하는 한의원과 한방병원도 있지만 앞으로 한방의료기관에서 차지하는 브랜드 한약재 점유율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약재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된 고품격 브랜드 한약재를 사용하게 될 경우 한의사의 입장에서는 한약재의 안전성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고 환자의 진료라는 주된 업무에만 매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들어 브랜드 한약재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한방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들이 브랜드 한약재의 처방을 요구하거나 처방되는 한약재의 브랜드 이름을 문의하는 경우도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브랜드 한약재의 사용은 조만간 대세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한의약 전문가들 역시 향후 한방의료기관에서 브랜드 한약재의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한약재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과 우려를 불식시키고 한약재 시장 유통 상의 문제점을 해결하며 한약재의 안전성 확보라는 목적을 확실하게 이루기 위해서는 브랜드 한약재의 출시가 가장 확실한 대안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김정열한의원의 김정열 원장(전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앙약사심의위원)은 “브랜드 한약재의 출시는 질병의 예방 또는 치료를 위해 복용하는 한약이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한 제품인지 여부를 궁금해하는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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