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익희 ˝평택, 글로벌 리더가 필요한 시점˝
스크롤 이동 상태바
최익희 ˝평택, 글로벌 리더가 필요한 시점˝
  • 김병묵 기자 한설희 기자
  • 승인 2018.03.16 16:40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익희 평택자치시민연대 대표
˝미래평택 100년 바라보고 디자인해야˝
˝어려서부터 정치 꿈꿔…토박이 유학파˝
˝안보와 경제, 다 잡고 가야 진짜 정치˝
˝평택, 이제 질적 성장 누릴 자격 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한설희 기자)

“요즘 말로 ‘강추(강력추천)’라고 하나요. 당신은 시민들과 잘 소통할 거라고 망설이지도 않고 응원해주더군요.”

‘정치한다고 하니 가족들의 반응이 어땠느냐’고 묻자, 최익희 평택자치시민연대 대표가 웃으면서 내놓은 대답이다. 평택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만 50세의 패기만만한 신인 정치인은, 인터뷰 내내 확신에 찬 모습을 보여줬다. 최 대표는 평택 초·중·고를 나온 토박이면서, 한·중·일을 아우르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의 삶과 정치, 그리고 도전에 대해 듣기 위해 <시사오늘>은 지난 14일 여의도의 한 사무실에서 최 대표를 만났다.

▲ 더불어민주당 평택시장 예비후보인 최익희 평택자치시민연대 대표.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정치를 하려고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나.

“어려서부터의 꿈이었다. 정치는 내가 사는 곳, 내가 사는 나라를 더 좋게 바꾸는 일 아닌가. 특히 고향인 평택이 내겐 우리나라의 전부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평택에서부터 정치를 할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해왔다.”

-시장 출마를 가족들이 말리진 않았나.

“아내는 흔쾌히 '오케이' 해줬다. 아니, 오히려 ‘강추’해줬다. 내가 이런 꿈을 가지고 있다는 걸 만났을 때부터 알고 있었다.”

-학창시절은 다 평택에서 보냈는데, 이후엔 해외에 나가 있던 걸로 안다.

“글로벌 시대엔 특히나 동북아정세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일본 최초의 법학대학인 호세이(法政)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중간에 1991년3월부터 1993년 7월까지 군복무를 마쳤다. 강원도 화천군 1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조교로  있었다. 이어서 같은 해 대전엑스포에서 봉사활동을 하다가, 복학해서 공부를 끝냈다. 그러다가 일본 민주당 가마쿠라 국회의원의 선거 캠프에서 일하며 정치에 대한 관심을 더 키웠다.”

-대학교는 일본에서, 대학원은 중국에서 나왔다.

“1994년에 복학했을 때 같은 학교 법학과 2학년이던 지금의 집사람 당청을 만났다. 그래서 졸업하자마자 장인어른이 학장으로 계시던 중국사회과학원 대학원에 진학하게 됐다.”

▲ 최익희 평택자치시민연대 대표.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해외에서 공부한 경험이 이번 평택시장 출마에 영향을 줬나.

“밖에서 봤을 때 더 잘 보이는 것이 있다. 평택은 꼭 내 고향이라서가 아니라, 객관적인 눈으로 봤을 때 글로벌 도시로서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곳이었다. 역시 예상대로 양적으로는 점점 팽창했다. 그런데 덩치만 커졌을 뿐, 너무 많은 시민들에게 충분한 혜택이 돌아가지 않았다. 질적 성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그래서 내가 해외에서 배워온 것들을, 아낌없이 평택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깊이 생각했다. 그래서 입법보다는 직접적인 행정을 해보려고 한다.”

-평택의 질적 성장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은 어떤 이야기인가.

“인구가 증가하고, 그에 따른 인프라도 나름 생기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그러한 발전에 대한 그늘도 있다. 즐길거리가 없어 주말이면 타지로 나가야 한다. 개발 과정에서 많은 시민들의 아픔과 눈물을 외면하기도 했다. 숙제도 늘어났다. 구도심을 살려야 하고, 늘어난 인구에 따라 대학병원급 의료시설도 유치해야 한다. 다른 지역 사람들이 와서 ‘와 여기 정말 괜찮은 동네구나’하고 놀랄만한 곳이 돼야 한다. 평택은 그럴만한 자격이 있는 역사와 입지를 가진 곳이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참여한다고 알고 있다. 민주당을 택한 이유가 있나.

“내게 정치적인 좌우명이 있다면, ‘정치인은 더 기쁘고 더 아파야 한다’는 거다. 시민들이 아플 때 시장은 더 아파하고, 눈물을 더 흘릴 줄 알아야 진짜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눈물 흘릴 일을 하나하나 없애 나가면서, 시민들이 기뻐할 때 더 내 일처럼 기뻐할 수 있는 시장. 이런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 더불어민주당이라고 봤다.”

-평택시는 보수당의 텃밭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지금까진 그렇게 보이는 측면도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 길거리를 다녀 보면, 평택도 이제 변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음을 느낀다. 이는 크게 보면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다. 개혁세력에 대한 열망이다. 어느 시민 분이 내 손을 맞잡아 주시면서 ‘여기도 바뀔 때가 됐다. 잘 해달라’고 말해주신 적이 있다. 할 수 있다는 용기가 솟았다.”

-민주당은 보통 안보문제를 지적받는다.

“안보는 놓치면 안 되는 중요한 사안이다. 특히 평택에서라면 말할 것도 없다. 안보와 경제를 둘 다 잡아야 진짜 정치인이다. 민주당이라서 안보 문제에 약하다는 것은 편견이다. 특히나는 동북아의 외교?안보 정세를 가장 잘 감지할 수 있고 적합한 솔루션, 즉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 민주당에서도 이렇게 안보를 잘 챙길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 안보와 경제는 평택이 날아야 할 두 날개다.”

-평택에서 봉사활동을 오랫동안 해왔다고 들었다.

“봉사는 꾸준히 해야 의미가 있다. 중증장애인 도시락 봉사가 어느새 19년이 됐다. 10년 넘게 매주 토요일 평택 조계종 명법사 무료급식 봉사를 해왔고, 평택 제일감리교회와 평택 주민장로교회에서도 격주로 점심식사봉사를 하고 있다. 매월 평안밀알복지재단과 평택 외국인센터도 후원 중이다.”

▲ 최익희 평택자치시민연대 대표.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정치 신인이라 어려운 점은 없는지.

“정치 신인은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있다. 평택도 이에 발맞추려면 개혁세력이 필요하다. 지나온 정치 기간보다, 앞으로 어떤 정치를 할지, 어떤 개혁을 할지에 주목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나는 자신 있다. 초지일관 시민들만을 바라본다면, 그 진정성을 알아주시지 않겠나. 평택은 지금 개혁 리더, 글로벌 리더가 필요한 시점이다. 나는 정치신인이기에 앞서 개혁세력이고 또 글로벌 경제 전문가다. 스스로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시장이 됐을 경우의 구체적인 계획은 있나.

“가장 먼저 평택 글로벌 허브복합공항을 추진할 것이다. 인천공항의 화물 물동량 처리수준이 포화상태다. 평택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수도권 신공항 건설 촉진법이 그 근거가 될 것이다. 그리고 평택형 문화·민속촌을 유치하고 조성하면 송탄-팽성을 잇는 관광벨트도 완성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어린이 주치의 제도, 반려견이 함께하는 전문 공원 등을 생각하고 있다. 아이디어는 너무 많다. 일하게만 해주셨으면 좋겠다. 하하.”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좌우명 : 행동하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나 영미 2018-03-25 15:25:52
기대해 봅니다

김 철수 2018-03-17 07:54:16
역시 평택의 새인물입니다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