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실적이 어떻길래?´…ISS, 하나금융 김정태 지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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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실적이 어떻길래?´…ISS, 하나금융 김정태 지지 선언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8.03.16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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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 ISS는 김 회장의 3연임에 대해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3연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근 발생한 대내외적 잡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로부터 지지를 받았다는 이유에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SS는 김 회장의 3연임에 대해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ISS는 전세계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의견을 내놓는 세계적인 자문사다. 실제 다수의 외국인 투자자들은 의결권 행사 시 ISS가 내놓은 내용을 참고하고 있다.

ISS가 찬성표를 던진 데는 김 회장이 이룩한 호실적이 주효했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달 2일 2017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으로 2조368억 원을 시현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대비 53.1% 증가한 수치일뿐더러, 김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던 2015년(9100억 원)보다는 123.8%(1조1268억 원) 급등한 실적이다.

따라서 금융업계에서는 이번 ISS의 지지 선언이 오는 23일 열릴 하나금융 주총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록 같은 날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에서 김 회장이 주주가치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3연임 안건에 반대할 것을 권고했음에도 말이다.

이와 관련 금융업계 관계자는 “하나금융의 주주를 살펴보면 2015년말 외국인 지분율이 66.4% 정도에 머물렀지만, 여신 포트폴리오 및 실적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말 기준 74.03%까지 늘어난 상태”라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많을 뿐만 아니라, 권위도 높다 보니 ISS의 의견을 참고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지난해부터 김 회장의 연임에 걸림돌로 작용됐던 최순실 관련 의혹도 ‘무혐의’로 결론이 지어지면서, 하나은행 노조가 제기했던 지적들도 힘을 잃을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노조 측은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인 최순실 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씨 동생이 부사장으로 재직했던 아이카이스트와 관련해 하나은행이 부실 대출을 실시했다며, 금감원에 조사 요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해당 건은 현재 ‘무혐의’로 결론났고, ISS도 “반대 사유가 될 수 없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상태다.

한편 지난 14일 하나은행 노조는 김 회장의 조카가 부산지역 영업점에 근무 중이고, 동생이 행우회 자회사인 두레시닝에 근무 중인 점에 미루어 두 사람의 채용에 특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김 회장의 조카가 부산지역에서 전담텔러(계약직)로 입행할 당시, 김 회장이 인사와 관련이 없는 가계고객사업본부 담당 부행장이었다고 반박했다.

또 김 회장의 동생 같은 경우에도 정상적인 채용절차를 통해 계약직으로 입사, 현재도 계약직으로 근무 중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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