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정봉주, 민주당 만장일치로 복당 거절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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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정봉주, 민주당 만장일치로 복당 거절당해
  • 한설희 기자
  • 승인 2018.03.19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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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나는 20억 공천도 거절한 적 있는 사람…공천은 이렇게 투명해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 최근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여성·직능·장애인·청년 등 각 계 대표들을 만나 “깨끗하고 유능한 각 지역의 인재를 추천 받겠다”며 “꼭 후보로 나가는 분이 아니더라도 정책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분들도 추천해달라”고 19일 밝혔다. ⓒ뉴시스

돌아온 안철수, “깨끗하고 유능한 지방인재 찾고 있다”… ‘공개 러브콜’

최근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여성·직능·장애인·청년 등 각 계 대표들을 만나 “깨끗하고 유능한 각 지역의 인재를 추천 받겠다”며 “꼭 후보로 나가는 분이 아니더라도 정책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분들도 추천해달라”고 19일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각 계 대표와의 기자간담회에서 “저희가 바라는 인재는 깨끗하고 유능한 인재”라며 “그것이 바로 바른미래당이 바라는 지방정부 상에도 맞는 인재”라고 말했다.

그는 “(인재영입)첫 번째로 당의 여러 위원장님들 뵙고 여러 분야의 인재를 추천 받겠다”며 “다음엔 각 시도당의 지역별 인재를 찾겠다”는 인재영입 로드맵을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당의 여성·청년·장애인·노인·직능위원장에게 “후보로 나가는 분이 아니더라도 정책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분들도 추천 해달라”며 “꼭 광역단체장이나 기초자치단체장 후보가 아니더라도 스토리가 있거나 감동을 줄 수 있는 분이 있을 수 있으니 많은 분들을 추천해주시라”며 거듭 강조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오는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재영입 1호’를 발표하고 당 활동을 전면 개시할 계획이다. 그는 “주2~3회 영입 인사들을 계속해서 공개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더불어민주당은 기자 지망생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의 복당 신청을 거절하겠다고 19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뉴시스

정봉주, 만장일치로 민주당 복당 거절당해

더불어민주당은 기자 지망생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의 복당 신청을 거절하겠다고 19일 발표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결과 만장일치로 정 전 의원의 복당 불허를 결정했다. 앞서 민주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지난 16일 비공개회의를 통해 ‘정봉주 복당 불허’ 총론을 최고위에 전달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백혜련 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미투 운동의 기본 취지와 연관 지어서 결정을 한 것”이라고 전했다.

당의 결정에 따라 정 전 의원은 민주당 후보로 서울시장에 출마할 수 없다. 현행 민주당 당헌·당규 상 중앙당의 불허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한편 정 전 의원은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 ‘연트럴 파크’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온갖 음해를 뚫고 제 길을 가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9일 “공천 심사를 하며 20억을 주겠다는 제의도 받아봤다”며 공천심사위원들에게 ‘맑은 공천’을 실행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이날 무소속 출마를 막기 위해 조속한 공천심사 완료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뉴시스

홍준표 “나는 20억 공천도 거절한 적 있는 사람… 이렇게 맑은 공천해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9일 “공천 심사를 하며 20억을 주겠다는 제의도 받아봤다”며 공천심사위원들에게 ‘맑은 공천’을 실행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이날 무소속 출마를 막기 위해 조속한 공천심사 완료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6.13 지방선거 맑은공천 연석회의’를 열고 공천관리위원장 관계자에게 “공천심사를 하면서 과거처럼 절대 ‘갑질’ 해선 안 된다”며 “(나는)지난 17대 때 공천심사위원 당시 영남 어느 지역에서 20억을 주겠다는 제의도 받은 적 있다”고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았다.

그는 “심사 시작 전날 새벽, 돈을 가방에 매고 와서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며 “그는 30분간 벨을 누르다 돌아갔고, 월요일에 회관으로 직접 와 20억을 제의했다. 나는 그 사람을 바로 탈락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동대문 지역구 의원으로 있을 땐 구청장 공천을 달라고 서울시 모 국장이 10억을 가져왔다”며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맑은 공천을 하지 않으면 정치 생명도 끝나고 당도 어려워진다”며 “지금 MB(이명박), 박근혜 수사를 봐라. 세상에 비밀이 없다”고 지적해 불법 공천이 이뤄질 경우 검찰 수사가 진행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박근혜 수사할 때 보니 수족처럼 부리던 애들이 등을 돌린다”며 “공천 끝나면 고마워하는 사람은 한 사람이고, 비난하는 사람은 지역마다 10명 이상이다. (그러니)오해받을 행동을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은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막기 위해 최대 4월 중순 전까지는 공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홍 대표는 “조속한 공천과 조속한 후보 결정만이 무소속 출마자들의 힘을 빼고 당력을 집중시킬 수 있는 계기”라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 경남도지사 예비후보 물망에 오르던 박완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거듭 불출마 입장을 밝혀, 한국당이 경남지사 인물난에 시달리는 상황이다. ⓒ뉴시스

박완수, 경남지사 불출마 입장 재확인…한국당 고심

경남도지사 예비후보 물망에 오르던 박완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거듭 불출마 입장을 밝혀, 한국당이 경남지사 인물난에 시달리는 상황이다. 창원시장을 역임한 박 의원은 지난 2012년 경남지사 보궐선거·2014년 지방선거 당시 한국당 경선에서 홍준표 대표에게 아쉽게 밀린 경쟁력 있는 후보이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미 올해 초 이번 지방선거 불출마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당초 시민과 약속한 국회의원직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이 지금도 변함없는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30여 년간 경남의 정책과 행정을 맡아 일했던 제가 국회의원이 되고자 했던 것은 지방에서 할 수 없었던 일을 중앙정치권에서 하기 위함”이라며 “우리 당에는 경남의 발전을 이끌 역량을 갖춘 훌륭한 후보들이 많이 있다. 지방선거에서 그분들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거부 의사를 표했다.

이에 경남지사 선거를 자신의 재신임과 연계한 홍준표 대표를 비롯해 한국당 지도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윤한홍 의원 역시 전략공천 후보군에 올랐으나, 박 의원에 비해 존재감이 약하다. 여기에 민주당이 김경수 의원을 후보로 내세울 경우 ‘박완수 등판론’이 당내에서 더욱 힘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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