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장애인 주치의제도에 한의사 포함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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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장애인 주치의제도에 한의사 포함돼야"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8.03.20 12:1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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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서 한의치료가 장애인 건강증진 효과 입증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대한한의사협회는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서 한의진료가 호평을 받은 것과 관련 장애인주치의 제도에 한의사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대한한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이하 한의협)는 국내 장애인들의 건강증진과 의료접근성 보장을 위해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장애인 주치의제도’에 한의사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20일 밝혔다.

한의협은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 대회 기간 중 강원도한의사회와 서울특별시한의사회,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소속 25명의 스포츠 전문 한의사들을 평창과 강릉 올림픽 선수촌 메디컬센터(폴리클리닉 한의과)에 파견, 다양한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한의협은 “평창 동계 패럴림픽을 통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각인시킨 것은 큰 성과”라며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한의학에 대한 뛰어난 치료효과를 보다 널리 알려 모든 세계적 스포츠 행사에 한의사가 지속적으로 진료인력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서 한의학이 각광을 받은 것과 관련, 우리나라 장애인들의 건강을 돌보는데 한의사의 참여가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의협의 이같은 주장은 현재 정부가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장애인 건강 주치의제도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관련 법률인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오는 5월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양의계만 이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한의약은 배제됨으로써 장애인들의 건강권을 침해하고 의료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국가인권위원회가 발표한 ‘장애인 건강권 증진방안에 관한 연구(2014년)’에 따르면 장애인들이 장애로 인해 추가 발생하는 주요 질환의 경우 근육통(16.1%)과 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13.8%), 고혈압(12.6%), 두통(11.1%) 순으로 나타나 한의의료기관의 주요 치료질환과 거의 유사해, 한의협의 주장을 뒷받침 하고 있다.

또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1년 전체인구와 장애인 다빈도 질환 20순위 비교’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비통계지표 중 한의의료기관 다빈도 상병급여현황’ 자료에서도 20개의 장애인 다빈도 질환 중 등통증, 요추·골반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염좌 및 긴장, 무릎 관절증, 위염 및 십이지장염, 척추증과 기타 추간판 장애 등 10개 질환이 50대 한의의료기관 다빈도 치료질환과 겹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의협은 “이번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서 한의진료가 높은 호응을 얻은 것은 장애인 건강증진에 한의학이 효과적임을 입증하는 것으로 장애인 주치의제도에 한의사 참여가 하루빨리 이뤄지질 수 있도록 정부의 신속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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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적폐 2018-04-01 18:41:41
효용성을 어떻게 입증했다는거지? 전혀 들은바 없는데

정부 2018-03-20 15:09:19
허참~ 당연한것을 해달라고 요구해야하나
적폐청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