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계좌 파장…빙그레·동부건설·한국철강 주가 변동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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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계좌 파장…빙그레·동부건설·한국철강 주가 변동 ´주목´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8.03.20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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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차명계좌 의혹과 맞물려 불똥 튈까 ´우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지난 3개월 내 빙그레 주가 변동현황 차트 ⓒ네이버금융 캡쳐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차명계좌에 재산을 숨겼다는 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국세청이 발표한 차명계좌 연루 대기업 명단에 다시금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세청이 밝힌 명단에는 이재현 CJ회장, 이명희 신세계 회장, 김호연 빙그레 회장,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의 이름이 나열돼 있었다.

이들 기업들에겐 차명계좌 사용 및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한 소득세 탈루 등 혐의가 제기됐으며 그중 32명이 조세포탈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이재현 CJ회장의 경우 자사 주식을 차명 보유하면서 차명계좌를 통해 양도소득세와 법인세 등 251억 원을 포탈한 것이 적발됐다. 신동기 CJ글로벌홀딩스 부사장도 이 회장의 차명 주식 관리 과정에서 배당 소득을 숨기는 등의 수법을 동원해 222여 억 원 가량의 세금을 미납했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경우, 지난 1987년부터 20여년 간 700억 원대 주식을 차명 보유한 사실을 허위 보고했다가 국세청으로부터 증여세를 부과받은 바 있다. 그룹 계열사 3곳도 공정거래위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기도 했다.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은 계열사 주식 수십만 주를 지난 20여년 동안 차명 보유하던 중 2014년 말 동부건설이 법정관리로 넘어가기 전 일부를 처분함으로써 수억 원대 손실을 회피한 혐의를 받았다.

김호연 빙그레 회장은 2017년 200억 원 상당의 주식을 차명보유하고 있던 와중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해당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차명계좌 논란 후폭풍이 대기업으로 옮겨가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감지되고 있다. 특히 주가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이와 관련, 빙그레의 경우 20일 전 거래일(6만 700원)보다 400원(0.66%) 하락한 6만 300원에 장 시작해 2시 25분 현재 전일 종가와 동일가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동부건설, 한국철강 등도 각각 1.68%, 0.57% 하락한 9930원에 3만 5150원에 거래되는 등 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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