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수논란’ 마세라티, 소비자 원성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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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논란’ 마세라티, 소비자 원성 어쩌나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8.03.22 18:0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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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차주 "차량 교환 요구" vs 마세라티 "고객 불편 최소화 노력"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이탈리아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가 누수 논란에 휩싸이며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는 모습이다. ⓒ 인터넷커뮤니티

이탈리아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가 누수 논란에 휩싸이며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는 모습이다.

22일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따르면 마세라티는 올해 들어 기블리 차량에서만 2건의 썬루프 누수 문제가 발생, 체면을 구기고 있다.

우선 2015년 9월 출고된 것으로 알려진 차량에서는 5번의 동일 누수 증상이 확인됐으나 서비스센터에서 이를 해결하지 못해 피해를 키웠다.

해당 차주는 "3만km를 운행하는 동안 5번의 비 누수문제로 정비를 받고 있다"며 "문제가 생길 때마다 서비스센터는 죄송하다며 수리했지만 누수 문제는 계속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만오면 불안해서 차를 끌고나가기도 두렵다"며 "특히 4번째 수리를 받을 때는 못참겠어서 교환·환불을 요청했지만 치명적인 결함이 아니라서 못해준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이 차주는 "주행 중에 갑자기 반사적으로 빗물 받치느라 사고가 날 뻔도 했다"며 "시트며 천장이며 몇번씩 젖는 등 노이로제에 걸릴 정도인 데 왜 소비자가 이를 감수하고 타야하는지 답답하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사례의 주인공은 출고된지 1년 2개월 가량된 기블리 차량으로, 천장에서 물이 떨어져 기어봉, 파킹버튼, 옵션버튼, 시거잭 등에 물이 들어가고 가죽시트가 다 젖는 등의 피해를 겪었다.

해당 차주는 "누수 문제 뿐만 아니라 차를 출고한지 1개월도 지나지 않아 메모리 시트 미작동은 물론 이후 주행 중 본네트 오픈 알림창이 뜨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피해 차주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차량 교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마세라티는 차량 교환은 어렵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더욱이 마세라티는 보상과 관련해 피해 차주들에 비밀 서약서 작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사태를 키우고 있다.

이에 대해 마세라티 측은 "내부 확인 결과 보상과 관련한 비밀 서약서 작성을 요구한 적은 없다"며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관계자는 "누수 문제로 차량 교환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다만 마세라티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급 차종으로 대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조만간 고객과 원만한 해결을 위한 만남도 가질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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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블리오너 2018-03-25 01:00:01
마세라티측은 언론사엔 인터뷰할때만 고객과의 원만한 합의를 하기위해 노력한다하지, 최초담당자는 아우디쪽으로 보직전환되었다며 나몰라라에 서비스센터 팀장님은 안부 연락에 답도 업군요.. 어떤 노력을 할지 지켜보겠습니다.

Art-kang 2018-03-23 09:49:41
저는 상급차종으로 대차 받은적은 수리 4회중 딱 한번인데요? 나머진 다 동일차종 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