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늘] 日 51%, 아베 외교력 최고… 뚜렷한 ‘우경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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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늘] 日 51%, 아베 외교력 최고… 뚜렷한 ‘우경화’ 현상
  • 한설희 기자
  • 승인 2018.03.30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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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 철벽' 아일랜드, 5월25일 낙태 찬반 국민투표 실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日 51%, 아베 외교력 최고… 뚜렷한 ‘우경화’ 현상

일본 국민들이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최고 자질로 ‘외교력’, 최악의 자질로 ‘설명·설득 능력’을 꼽았다.

<요미우리신문>과 와세다대학교 현대정치경제연구소가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아베 총리의 자질 중 외교력이 51%로 가장 높게 기록됐다. 정치이념(42%), 친근함 (41%)이 뒤를 이었으며, 설명·설득력이 가장 낮은 23%로 집계됐다.

아베 내각 지지율은 가장 젊은 층인 18~39세가 57%로 가장 높았고, 40~59세(50%), 60세 이상(47%) 순으로 집계돼 연령대가 높을수록 아베 내각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나타났다. 이는 ‘젊은 보수’가 늘어난 일본의 우경화 현상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와세다 현대정치경제연구소는 “젊은 세대들이 야당에 대한 기대가 낮은 것이 아베 내각의 지지로 이어졌다”며 “민진당의 전신인 민주당이 정권을 잡았을 때 실망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총리의 자질 평가에 있어 젊은 세대들은 개혁 자세 및 정치이념을 중시하는데 반해 장년층들은 여러 가지 자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경향도 아베 내각 지지율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아일랜드, 5월25일 낙태 찬반 국민투표 실시

아일랜드 정부가 오는 5월25일 낙태를 금지하는 헌법 조항의 폐기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28일 발표했다. 유권자들은 국민투표를 통해 낙태를 규제하는 헌법 8차 수정조항의 유지 또는 폐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민 대부분이 천주교 신자인 아일랜드는 지난 83년 헌법 개정을 통해 “임신부와 아직 태어나지 않은 태아의 생명을 똑같이 존중해야 한다”며 산모의 생명이 위태로운 경우를 제외하고 낙태를 금지했다.

그로 인해 아일랜드는 유럽에서 가장 엄격하게 낙태를 금지하는 나라가 됐으며, 매년 수천 명의 여성들이 영국을 찾아 낙태 수술을 받는다.

한편 레오 바라드카 총리는 낙태 금지 헌법의 폐지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사상 최악의 정보유출’ 페이스북, “신뢰 되찾는 작업 하겠다”

영국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5000만 명 이상의 페이스북 사용자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도용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지원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가 미국과 영국 의회의 출석 요구를 받는 등의 파장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은 28일 사용자가 자신의 개인정보 공유 및 접근 허용 수준을 설정하는 기존 20여개의 분산 페이지를 하나로 통합하는 관리 방안을 밝혔다. 페이스북 측은 “지난주 사건으로 우리는 신뢰를 잃었고 이를 되찾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자신의 데이터를 쉽게 눈으로 보고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은 그렇지 못한 상황과는 매우 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국 로펌 클리포드 챈스 소속 조너선 큘리는 “개선 수준일 뿐 문제를 해결하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다”라며 “보다 급진적인 추가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방북… 김정은 만날까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이날 중국 베이징을 거쳐 북한으로 향했다. 바흐 위원장은 방북 기간 동안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접촉할 것으로 추측된다.

NHK의 보도에 따르면 바흐 IOC 위원장은 이날 오후 베이징 서우두(首都) 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평양편 고려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다.

바흐 위원장은 지난 2월 북한 IOC의 초청을 받았다며 평창올릭픽 폐막 후 방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으로 남북평화를 연출하고 북한을 방문해 한반도 긴장 완화를 돕고 IOC의 존재감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IOC는 애초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권이 없던 북한에게 ‘와일드 카드’를 배정하는 등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애쓴 바 있다.

美, “UN평화유지군 비용 대폭 줄이겠다”

니키 헤일리 UN주재 미국대사는 지난 28일 그동안 UN평화유지군 작전 비용으로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부담해오던 것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중 “UN평화유지군은 세계 각국이 함께 지는 책임이고 우리 모두가 좀 더 책임을 늘려야 한다”며 “미국은 앞으로도 분담금 감축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UN 산하 15개 평화유지군 비용 약 73억 달러(7조 8037억 원)중 가장 많은 28.5%의 분담금을 내고 있다. 2위인 중국은 10% 정도의 비용을 부담한다.

이와 관련해 헤일리 대사는 “미국의 법은 25% 이상의 비용은 내지 못하도록 상한선을 두고 있다”며 “이것은 이제 출발에 불과하다. 6월까지는 기부금 감축안이 승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점차 UN부담금을 삭감하는 추세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1년 전부터 미국은 4억 달러를 삭감했으며, 최근엔 5억 7000만 달러를 줄인 바 있다.

한편 UN총회는 분담금 관련 사항을 투표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미로슬라프 라이착 의장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헤일리 대사의 발언과 관련해 “예산 문제는 UN의 193개 회원국이 결정할 것”이라며 언급을 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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