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e스포츠 시장에 너도나도 '퐁당'
스크롤 이동 상태바
모바일 e스포츠 시장에 너도나도 '퐁당'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8.04.04 1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 지난해 열린 SWC의 전경. ⓒ컴투스

e스포츠 시장이 모바일게임으로 플랫폼을 확대하는 추세이다. 모바일게임의 경우 PC온라인게임 대비 공간과 시간의 제약이 적다는 이유에서, 성장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점쳐진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글로벌 및 국내 기업들이 모바일 e스포츠 시장 선점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특히 PC온라인게임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FPS(First-Person Shooter), TCG(Trading Card Game) 등 경쟁 기반 게임들을 중심으로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글로벌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한 컴투스 ‘서머너즈 워: 천상의 기사단’의 활약이 눈에 띈다. 앞서 컴투스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이하 SWC)을 성공리에 마무리한 바 있다.

SWC는 LA·뉴욕·파리·도쿄·상하이·서울·타이페이·방콕·홍콩 등 9개 주요 도시의 온·오프라인 본선을 통해 선발된 16명의 지역 대표 선수들이 참여한 글로벌 결승전이다. 당시 경기가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씨어터에는 3000여 명의 현지 관객들이 자리를 채워, 선수들의 수준급 플레이에 환호와 탄성을 쏟아내기도 했다.

현재도 컴투스는 꾸준히 서머너즈 워의 온라인·오프라인 대회를 마련함으로써 기반 다지기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 3월 22일에는 유럽 지역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토너먼트인 ‘배틀 오브 네이션즈’(Battle of Nations)를 개최했으며, 이달 4일에는 태국 최대 축제인 송크란 기간을 앞두고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오프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한 상태다.

이와 관련 컴투스 관계자는 “세계 모든 유저들이 ‘서머너즈 워’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현지 프로모션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았지만, 올해에도 SWC를 개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텐센트(Tencent)와 에픽 게임즈(Epic Games)의 ‘배틀그라운드’, ‘포트나이트’ 모바일 버전을 시작으로 모바일 FPS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글로벌 출시 5일만에 100개국 양대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한 게임이다. 또 PC버전과 크로스 플랫폼 플레이가 가능한 포트나이트도 전세계 27개국에서 인기순위 1위 자리에 오르며, 매출 순위 상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규모는 작지만 국내 기업 가운데 스마일게이트가 이미 모바일 FPS 게임인 ‘탄: 끝없는 전장’을 활용한 e스포츠 대회를 진행 중에 있다.

한국투자증권 김성은 연구원은 “모바일 e스포츠는 향후 e스포츠 시장의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다만 모바일게임의 짧은 라이프 사이클, 낮은 시청률, ‘pay to win’ 시스템으로 인한 이용자들간의 불균형은 해결되어야 할 과제다”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재계 및 게임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