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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헌 "잘못된 자세로 스마트폰 이용, 목디스크 위험"
눈높이에 화면 맞추는 등 올바른 자세 유지해야
2018년 04월 09일 09:38:40 설동훈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강남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김헌 부원장. ⓒ강남연세사랑병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스마트폰의 사용이 대중화되면서 그에 따른 부작용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하철이나 버스 등에서 작은 화면을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보기 위해 목을 쭉 빼거나, 무릎과 탁자 위치에 있는 스마트폰 화면을 향해 목을 잔뜩 숙인 사람들의 모습은 이제 흔한 광경이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이런 자세가 일상화되면 뒷목이 항상 뻐근하고 어깨통증과 두통이 동반되며, 심할 경우 경추(목뼈) 변형이나 경추간판탈출증(목디스크) 등 경추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강남연세사랑병원 김헌 척추센터 부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을 만나 거북목증후군과 목디스크의 주요 증상, 예방 및 치료법 등을 들어봤다.

거북목증후군과 목디스크, 질환별 증상 차이는

잘못된 자세로 PC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이용하면 ‘거북목’이 되기 쉽다. 정상적인 목 형태는 측면에서 바라볼 때 C자형을 유지한다. 반면 거북목증후군은 거북이처럼 목이 앞으로 나와 일자 형태로 변형되면서 뒷목부터 어깨까지 통증을 유발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학업에 집중해야 하는 학생이나, 장시간 업무를 보는 직장인의 경우 집중력이 떨어지고 쉽게 피로해진다.

특히 이 질환은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목디스크로 악화될 수 있다. 거북목 상태에서 장시간 목을 빼고 PC를 보거나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습관을 지속하면 뒷목 근육이 늘어나 근육이 지속적으로 긴장하게 되고, 외부충격이 목뼈(경추)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디스크(추간판)에 직접적으로 전해진다. 결국 디스크 내부의 수핵이 정상 위치를 벗어나 신경을 자극해 목디스크로 이어지게 되는 셈이다.

유독 목 부위에서 디스크질환 발생률이 높은 이유는

목은 주변 근육이나 인대가 약한 반면 운동 범위는 넓어 디스크 발병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목디스크가 발생하게 되면 뒷목이 심하게 아프고 어깨에 쑤시는 듯한 통증과 팔과 손에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집중이 힘들 정도의 두통, 안구통증, 마비 증상까지 동반된다.

디스크는 무조건 수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마비 증상이 심한 응급상황에선 수술이 필요하지만 대부분 보존적인 비수술적 요법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질환 초기엔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주사치료 등으로 증상을 호전시킨다. 증상이 초기 단계를 넘어 통증이 지속될 땐 비수술치료인 ‘경막외 유착박리술’을 실시한다.

경막외 유착박리술의 특징은 무엇이며 고령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한가

이 치료법은 피부를 최소절개한 뒤 지름 2㎜ 정도인 카테터를 디스크 위치로 삽입한다. 이후 영상증폭장치(C-arm)를 통해 신경이 유착된 부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통증 유발 부위의 염증을 치료하고, 제 위치를 벗어나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부위를 박리해 빠르게 통증을 완화시키는 치료법이다.

전신마취가 필요없고 시술 시간이 비교적 짧은 편이어서 고령 환자에게도 부담 없이 적용할 수 있다.

목 디스크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은

목 디스크는 발병 시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무엇보다 평소 예방을 위해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잘못된 자세를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며 스마트폰 사용 시에도 화면을 눈높이에 맞추는 등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거북목증후군, 목디스크, 허리디스크(요추간판탈출증), 척추관협착증 등을 예방하고 건강한 척추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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