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지원 기자)
드론 전문 업체 DJI가 자사의 드론 젠뮤즈 X7의 카메라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Apple) 사의 새로운 코덱 ProRes RAW를 지원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코덱 지원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카메라 성능도 향상됐다.
젠뮤즈 X7은 이번 펌웨어 업데이트로 애플 ProRes RAW 코덱 지원을 지원하며 14-bit 영상 녹화 모드가 추가된다. 또한 향상된 데이터 처리 성능 덕분에 더욱 빠르고 효과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애플 ProRes RAW 코덱은 코덱 기술의 첨단을 달리는 제품으로, 영상 촬영 시 색상과 빛의 정보를 모두 저장해 더 유연한 편집을 가능하게 한다. ProRes의 신속한 반응 속도와 RAW 파일의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덕분에 편집 작업 속도를 지연시키지 않고도 카메라 센서가 담아낸 그대로의 이미지를 편집하고 색을 자유롭게 입힐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젠뮤즈 X7에서 녹화된 ProRes RAW 파일은 바로 파이널 컷 프로 X로 이동해 편집할 수 있다. ProRes RAW 형식은 작은 용량으로도 원본의 상당한 부분을 그대로 보존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이 파일을 더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새로운 기능들이 포함된 젠뮤즈 X7 펌웨어는 두 번에 나누어 발표된다. 첫 번째 펌웨어 업데이트는 14-bit CinemaDNG 6K 23.97fps 녹화를 지원하는 기능을 포함해 오는 4월 말에 배포될 예정이다. 해당 기능은 기존 CinemaDNG 라이선스 보유 고객에게만 해당된다.
애플 ProRes RAW 코덱과 ExFAT 형식을 지원하는 두 번째 펌웨어는 오는 5월 말에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며 DJI 어시스턴트(Assistant)2 소프트웨어나 DJI GO 4 모바일 앱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DJI 수석 제품 매니저 폴 팬(Paul Pan)은 “젠뮤즈 X7이 항공 카메라 중 처음으로 애플의 새로운 ProRes RAW 코덱을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젠뮤즈 X7과 인스파이어 2는 이 외에도 전반적인 화질 개선을 통해 전문 항공 촬영을 위한 플랫폼의 선두 자리를 지켜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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