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평창올림픽 유치 관련, 불법로비 결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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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평창올림픽 유치 관련, 불법로비 결코 없었다"
  • 김기범 기자
  • 승인 2018.04.10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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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적 스포츠 후원, 편법·탈법적 로비로 매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기범 기자)  

▲ 10일 오후 삼성전자는 지난 9일 SBS가 ‘특별사면과 평창… 삼성의 뒷거래’라는 제하로 보도한 내용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공식 발표했다. ⓒ 뉴시스

삼성전자는 SBS가 지난 9일 ‘특별사면과 평창… 삼성의 뒷거래’ 라는 제하로 보도한 내용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공식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10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온 국민의 염원과 노력으로 유치되었고, 올해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며 “삼성전자도 올림픽 TOP 스폰서로서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과 글로벌 CSR 차원에서 국내를 비롯한 해외 각국의 스포츠를 후원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도 평창동계올림픽과 평창패럴림픽 무선통신 공식 후원사로서 역할을 하는 등 올림픽을 비롯해 여러 글로벌 스포츠 종목 후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SBS가 보도한 2010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후원 외에도 1997년 이후 해외 각국의 스포츠 연맹, 협회와 공식 스폰서쉽 후원계약을 맺고 정당한 프로세스를 통해 글로벌 스포츠 후원에 힘써 왔다”며 “이건희 회장은 2009년 12월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해 헌신하라는 이유로 이미 사면을 받았고, 2011년 동계올림픽 선정 당시 IOC위원으로서 국민적 염원인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해 활동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SBS는 ”사면 이후 여론의 뭇매를 피하기 위해 유치에 사활을 걸었고 '특별사면은 잘한 일이다'라고 정당화하기 위해 무리한 로비를 한 것이라고 추정"한 것은 사면과 억지로 연계시키기 위한 무리한 주장“이라고 반론을 제기했다.

삼성전자는 “이건희 회장은 2007년과 2003년에도 IOC위원으로서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해 활동했다”며 “‘2009년 평창올림픽 유치활동=정치권 사면=정경유착’이라는 등식은 IOC위원으로서 2007년과 2003년 한국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활동뿐만 아니라, 국내외 스포츠 양성을 위한 노력을 폄하하는 주장”이라고 맞섰다.

삼성전자는 평창올림픽 유치소식을 전했던 2011년 당시 SBS의 보도내용을 상기시키는 것도 잊지 않았다.

삼성전자 측은 “SBS는 당시 2011년 7월 7일 8시 뉴스를 통해 총 21건의 평창유치소식을 전하면서 ‘표심 모은 '평창 드림팀', 한마음으로 뛰었다’며 IOC위원들과 대기업총수, 정부관계자들이 폭넓은 인맥으로 표밭을 다졌다고 보도했으며, ‘평창 압승, 우연 아니다.. '맞춤전략'으로 승리’라는 제목의 보도에서는 한국의 한 IOC위원은 다른 IOC위원이 키우는 강아지 이름까지 외웠다며 각국 IOC위원들의 표심잡기를 칭찬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삼성은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해 불법 로비를 한 적이 결코 없다”며 “SBS는 일부 메일을 근거로 특정인의 의견과 요청 등에 따라 삼성이 탈법 불법 로비를 했다고 보도하고 있으나, 회사는 모든 것을 검토한 후 다른 일반적 후원계약과 같이 연맹을 통한 합법적인 후원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이후에 극히 일부의 의혹을 부각해 정당하고 합법적인 스포츠 후원을 편법·탈법적인 로비로 매도함으로써, 기업들의 정당한 스포츠 후원 의욕을 꺾지 않기를 바란다”고 요구하며 “정확한 근거와 사실관계에 기반하지 않은 SBS 의혹성 보도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언론사로서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한다”고 마무리 했다.

한편, 지난 9일 SBS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2009년 말 올림픽 유치를 위해 이건희 회장을 단독 특별사면 한 직후,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이 IOC 위원 로비를 위해 회사 자금과 조직을 동원한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입수했다”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삼성이 IOC 위원들을 상대로 불법, 편법 로비를 벌인 의혹이 포착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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