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장품과 온라인 사업이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수년간 역점을 둔 사업 다각화와 고마진 브랜드 사업 본격화로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11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전 거래일(11만 4500원)보다 5000원(4.37%) 상승한 11만 95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9시 59분 현재 전일 대비 6000원(5.24%) 오른 12만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3060억 원, 영업이익은 120% 급증한 97억 원, 영업이익률은 1.6% 오른 3.2%를 각각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화장품 사업 매출액이 약 4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300% 이상 성장하면서 영업이익률 15%를 상회, 6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예상했다.
해외 수입 명품 사업은 수익성 개선을 보일 것이며 라이프스타일, 톰보이, 국내 패션 등도 완만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연결 법인인 폴푸아레가 상반기 비용 집행이 커 1분기 영업손실 50억 원 가량이 나타날 것임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이익 개선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화장품과 온라인 사업을 꼽았다. 우선, 화장품 매출액은 2017년 630억 원에서 2018년 1060억 원, 영업이익률은 9%에서 15%로 상승을 점쳤다. 화장품 영업이익은 240억 원, 전사 영업이익 기여도는 53%를 예상했다.
가파른 수익성 개선은 지난해 영업이익률 3%에 불과했던 ‘비디비치’ 브랜드 매출 급증이 ‘1등 공신’이라고 설명했다. 비디비치는 지난해 매출 230억 원에서 1000억 원 이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체 온라인 채널 ‘SI Village’도 동사 수익성 개선의 한 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난해는 매출액 100억 원 미만, 영업손실 30억 원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매출액 300억 원 이상 달성 및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한국투자증권 나은채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화장품 부문의 예상을 넘어서는 수익성 개선을 반영해 기존 13만 3000원에서 15만 4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라고 말했다.
좌우명 :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