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이미지출처= Getty Image Bank)
최근 친구와 여행을 다녀오기 위해 3일의 연차 휴가를 사용한 직장인 A씨는 그 과정이 너무 힘들어 피치 못할 사정이 있지 않는 한 다신 사용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이유는 연차를 쓸 당시 눈치와 여행을 가기 전까지 "여행 가서 좋겠네?", "너무 길게 쓰는 거 아니냐", "너 여행 가서 네 업무 내가 맡잖아" 등의 자조섞인 소리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A씨 회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전반적인 문제인데요.
지난해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505명을 대상으로 연차 사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차 휴가를 다 쓰지 못할 것 같다'라고 대답한 직장인이 61.7%에 달했습니다.
연차 사용이 어려운 이유로는 '업무 과다로 쉴 수 없음'이 31.3%로 가장 많았고 '상사와 동료의 눈치가 보여서'·'연차를 쓰지 않는 회사 분위기'(각 24.4%), '인사 불이익에 대한 우려'(6.6%)가 뒤를 이었습니다.
문제는 각종 이유로 연차를 사용 못하는 실정인데도 불구, 사용 못한 연차에 대해 지급해야 하는 연차 보상금도 받지 못하는 근로자가 많다는 것입니다.
직장인의 당연한 권리인 '연차', 눈치는 덤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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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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