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반려동물인구 시대…펫 보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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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반려동물인구 시대…펫 보험은?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8.04.1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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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나 질병은 물론 양육 보장 보험도 등장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 반려동물인구가 증가하면서 펫보험에 대한 보험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뉴시스

반려동물인구가 증가하면서 관련 보험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기존 펫보험이 상해나 질병을 위주로 보장했다면, 최근에는 양육을 책임지는 보장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최대 6조 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현재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인구도 100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장이 커지는 만큼 유기되는 반려동물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면서, 동물보호관리시스템을 정비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연간 9만여 마리의 반려동물이 유기·유실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유기동물 3마리 중 1마리 꼴로 새 주인을 찾지 못한 채 보호소 신세를 지게 된다는 의미다.

따라서 최근에는 이 같은 문제를 보장하는 보험도 출시되고 있다. 지난달 14일부터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무)펫사랑m정기보험’의 시판에 들어갔다. 이번 상품에는 반려동물을 위한 기본 케어부터 반려견 건강식 샘플 등 다양한 서비스가 포함됐다. 

또 주인이 사망한 경우 갈 곳 없는 반려동물을 위해 위탁 보호 혹은 재입양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따라서 주인이 없으면 홀로 남게 될 가능성이 높은 1·2인 가구나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상해보장 중심의 손해보험도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의 발전을 위해선 반려인 부재 시 사후 보장까지 가능한 정기보험도 필요하다”면서 “펫 보험의 다양한 보장내용을 통해 반려동물을 양육하면서 겪게 되는 어려움의 일부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생명보험사의 이러한 펫 보험의 출시는 이례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여태까지 주로 손보사들이 단기 보험의 형태로 반려동물의 질병과 상해를 주로 보장해왔던 이유에서다. 이 마저도 손해율이 높고 가입자의 ‘모럴해저드’가 우려돼 일부 손보사들만 상품을 출시 해놓은 상태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에 대한 시장이 커지면서 펫 보험 출시를 조율하고 있는 보험사들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정비해야 할 부분도 많다”면서 “특히 반려동물의 진료비가 표준화 되어야하고 애완동물에 대한 등록도 잘 지켜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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