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중견기업 회장의 조카 행세를 해 수억 원대 사기를 공모한 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부산 영도경찰서에 따르면 어머니 A(58)씨는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A씨의 두 아들인 B(30)씨 등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5년 2~5월 부동산 업자 C(47)씨에게 접근해 "모친이 중견기업의 회장 누나로 돈이 많다. 선이자 명목으로 돈을 주면 모친에게 투자금을 받아 빌려주겠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모두 8차례에 걸쳐 2억5000만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아들 2명과 함께 2017년 10월 31일부터 약 2개월 동안 C씨 부인에게 "당신이 운영하는 식당을 인수하겠다. 그런데 아들이 급하게 갚아야 할 돈이 있으니 좀 빌려달라"고 속여 모두 8차례에 걸쳐 5030만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중견기업 회장 조카 행세를 하며 사기 행각을 벌였지만 실제로는 아무런 관계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 등은 사기 범행으로 가로챈 돈을 생활비나 사치를 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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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행동하는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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