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 고금리대출 비중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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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 고금리대출 비중 높아
  • 문혜원 기자
  • 승인 2018.04.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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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식 부족…정부 교육 지원 필요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문혜원 기자) 

▲ 북한 이탈 주민이 기존 주민보다 고금리 대출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신용등급을 갖고 있어도 금융지식 부족으로 고금리 대출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한국은행 'BOK경제연구원'

북한이탈주민의 고금리 대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북한이탈주민 신용행태 연구’(BOK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탈주민은 비슷한 대조군에 비해 연체, 채무불이행 건수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은행권 대출이 가능한 3등급에 해당하는 북한이탈주민의 경우도 전체 대출 가운데 고금리 대출 비중이 평균 15.1%에 달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10년 4분기부터 지난해 1분기까지 나이스평가정보가 보유한 북한이탈주민 3,161명의 신용정보 데이터(CB)에서 표본을 추출해내 분석한 결과다. 

이와 함께, 북한에서 장기간 군복무 등으로 시장 경제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이탈 남성은 여성에 비해 연체건수가 눈에 띄게 높았다.

보고서는 이처럼 시장주의 체제 경험 부족에 따른 금융지식 부족 등을 보완하기 위해선 “북한이탈주민의 금융적응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연구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은찬 연구원은 “금융생활 기초지식 습득과 학습된 금융지식을 실생활에서 올바로 활용할 역량을 제고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지역사회, 하나센터 등에서 상담을 통해 금융생활에서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돕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은행 및 금융권 출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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