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김경수 ˝선거 임하고 특검도 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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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김경수 ˝선거 임하고 특검도 응하겠다˝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8.04.19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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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선언, 오전 돌연 취소 後…오후 정면승부 입장 전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오늘(19일) 오전 경남지사 출마선언을 돌연 취소했던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오후 출마를 전격 선언하며 정면승부를 선언했다.

앞서 “드루킹 사건은 더 이상 문제될 게 없다”며 본격 선거운동 행보에 나섰던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돌연 경남지사 출마선언 일정을 취소해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취소 배경을 두고 수사당국이 김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이 있는 경남 김해의 사무실을 압수색을 실시했다는 소문이 제기됐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으로 야권의 드루킹 사태에 대한 총공세 거세지고 있다. 바른한국당이'드루킹 여죄·공범' 등 추가 의혹에 대한 수사의뢰 한 것은 19일 서울중앙지검이 배당받으며 속도를 냈다. 장외농성 사흘째인 자유한국당은 드루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방문하는 등 공격 수위를 높이며 이슈몰이에 나섰다. 

▲ 김경수 의원이 19일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시사오늘

김경수 의원 경남도지사 출마 선언
"당당히 임하고 필요하면 특검 응할 것"

'더불어민주당원의 인터넷 댓글 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의원이 19일 오후 4시 30분께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저는 오늘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쟁 중단을 위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필요하다면 특검을 포함한 어떤 조사에도 당당하게 응할 것"이라며 "드루킹 사건 관련 철처한 수사를 촉구한다. 필요하면 특검도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속한 수사를 통해 정쟁을 하루속히 매듭짓고, 이제는 위기에 빠진 경남을 살리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저는 이 시간부터 당당하게 선거에 임하겠다"고 정면돌파 의지를 표명했다. 

앞서 김 의원은 경남지사 출마선언 일정을 취소해 관련 배경에 궁금증을 일으키며 혼선을 일으킨 바 있다. 김 의원 측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오늘 오전 10시30분 예정되었던 경남도지사 출마 선언 및 이후 일정이 취소되었음을 안내 드린다"고 전했다.

관련 배경을 놓고 수사당국이 김 의원 지역구 사무실이 있는 경남 김해의 사무실을 압수색을 실시했다는 소문이 제기되면서 소식을 접한 지역 내 지지자들이 김 의원 사무실을 찾아왔으나 압수수색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또한 김 의원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없다고 전했다. 한편, 김 의원의 출마선언 후 바른 미래당은 논평을 통해  "쇼가 아니라면 즉각 특검에 응하라"며 "청와대가 김경수 의원의 출마선언을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고 특검에 응하지 않는다면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평화당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은 분명해지고 있다. 드루킹 사건은 민주당과 깊은 커넥션을 갖고 여론을 조작한 사건"이라며 "김경수 의원이 특검을 받겠다고 한 만큼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즉가 수용하라"고 강조했다. 

▲ 바른미래당이 민주당원의 댓글조작을 규탄하며, 이른바 드루킹 사건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바른미래당, 드루킹 공범 등 수사의뢰
대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에 배당 

대검이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공범 등을 수사해 달라며 바른미래당이 제출한 수사 의뢰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했다. 대검찰청은 바른미래당이 수사의뢰한 사건을 현재 드루킹 등의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지휘하는 부서인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진동)에 배당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경찰이 여론 조작 혐의가 드러난 드루킹 여죄뿐만 아니라 공범 수사를 계속하고 있는 만큼 당장 직접 수사에 나서지는 않을 방침이며 절차에 따라 배당한 것일 뿐 수사 착수 여부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게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17일 대검찰청에 드루킹 및 공범들의 여죄,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여론조작 관여 여부, 문재인 당시 대선캠프와 드루킹의 범죄행위 연관성, 드루킹이 안철수 대표 명예훼손 범행을 주도·방조했는지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드루킹 사건에 대한 특검을 촉구하고 있다.ⓒ뉴시스

자유한국당, 장외농성 사흘째…
김성태, 드루킹 수감 구치소 방문

19일 자유한국당이 장외농성 사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루 의혹으로 번진 이른바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특검을 지시하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의원 50여명과 함께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댓글공작, 여론조작은 국민의 마음과 정신을 혼돈스럽게 만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한국당 관계자가 드루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방문한 일도 거론했다. 김 원내대표는 "18일 드루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한국당이 접견했지만 한국당에서 실체적 진실을 위해 변호인 접견이 이뤄졌다고 하니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고 한다"며 "드루킹은 여전히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을 철저하게 의지하고 있고 그들과 이 사건을 어떻게 해나갈지 사전에 미리 맞춰져있다는 의혹을 떨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댓글 게이트 사건에서 정부여당은 피해자가 아니라 국민적 의혹을 받는 피의자라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특검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드루킹 사건을 수사한 경찰을 향해서도 "드루킹은 여론조작하고 경찰을 사건조작을 하고 있다"며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경찰청의 노골적인 부실수사 의지는 비단 이것뿐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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