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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훈의 한방人]주홍원 "봉독요법, 통증·자가면역질환 등에 효과적"
경혈에 주입, 신속한 치료와 증상 개선에 도움
2018년 04월 23일 09:28:36 설동훈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광덕안정한의원 주홍원 원장. ⓒ광덕안정한의원

통증질환과 근골격계 질환, 자가면역질환 등은 현대인에게 아주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하지만 현대의학의 비약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이들 질환의 치료는 의외로 쉽지 않다. 그래서 고통을 감내하면서도 치료를 중단하거나 포기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최근 이들 질환의 효과적인 치료방법으로 봉독요법이 주목받고 있다. 각종 임상연구 등을 통해 봉독이 바이러스나 곰팡이, 세균 등에 저항해 싸우는 힘이 소염진통제 또는 항생제에 비해 강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봉독요법 하면 으레 벌독을 먼저 떠올리고 치료의 시행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한의계에서는 한방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봉독은 정제된 안전한 제품으로 우려하지 않아도 되며 난치성 질환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본지는 광덕안정한의원 동작이수점 주홍원 원장(서울시한의사회 홍보이사)을 만나 봉독요법의 치료효과와 적용 가능한 질환, 안전하게 시술받는 방법 등에 대해 알아봤다.

봉독요법이란 무엇인가

봉독요법은 말 그대로 벌독을 이용하는 것으로 벌독 속에 들어있는 아파민, 멜리틴 등 소염효과를 가진 성분을 적정비율로 희석해 혈자리에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봉독, 봉침, 벌침, 봉약침 등 크게 보면 다 같은 의미로 사용할 수 있으며 한방 의료행위 중에서 봉독성분을 이용한 약침을 봉약침이라고 한다.

봉약침은 일정 부위에 다량의 화학약물을 주입하는 주사와 달리 극소량의 봉독을 경혈에 주입하는 것으로 경락을 이용한 침 치료의 효과와 함께 약물의 경구 투여가 아닌 경혈 주입을 통해 치료의 신속함과 위장장애를 줄여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각광 받을 수 있는 신침요법이라고 할 수 있다.

봉독요법의 치료효과는

봉독요법은 인체 전신의 경혈을 응용하며, 치료의 강도와 인체의 허실에 따라 봉약침을 주입하는 깊이와 횟수가 달라질 수 있는 치료기법이다. 따라서 침의 자극효과와 봉독의 지속적인 치료효과를 함께 얻을 수 있다.

봉독이 몸속에 주입되면 몸의 방어기전이 작동해 혈류 순환과 면역반응이 일어나는데 이것이 주된 기전이며 이를 통해 항염증 작용, 신경독 효과, 항세균 및 항진균 작용 등이 나타난다. 그 성분으로는 멜리틴, 아파민, 히알루론산 등이 있는데 멜리틴, 아파민 등은 뇌하수체-부신 체계를 자극, 교감신경자극전달물질인 카테콜라민과 코티손을 분비시키는 탁월한 천연 소염제이고 천연 히알루론산은 연골재생 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봉독요법을 적용할 수 있는 질환은

봉독요법을 이용해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은 아주 많지만 대표적인 질환으로 오십견과 디스크, 퇴행성관절염, 류마티스 등을 들 수 있다.

오십견의 경우 봉독 주사 후 신속한 염증 소실로 통증이 사라지고 굳은 관절의 재활을 앞당길 수 있고 디스크의 경우에는 척추 주변 조직의 염증을 제거, 디스크로 인한 팔, 다리 저림이 소멸돼 수술을 피할 수 있다.

또 퇴행성관절염처럼 오래된 관절 내 염증이 줄어들고 골막과 연골이 재생되어 인공관절 수술을 피하거나 최대한 늦추어 줄 수 있으며 류마티스 환자들에게 시술하면 혈액 내 염증수치의 현저한 감소와 함께 내성으로 인해 약물로 해소되지 않는 관절의 염증을 없애 주어 장기간에 걸친 약물의 복용량을 줄일 수 있어 자가면역질환 계통에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이외에 난치성 피부질환이나 아토피 피부염 등에도 응용가능하고 장기간 여러 치료에도 회복되지 않는 만성 피부염에도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얇아진 피부를 강건히 복원시켜주고 체내에 면역시스템을 강화시켜 자연 피부로 복원시키는데도 도움이 된다.

특히 사고나 염좌 등 각종 후유장애에 응용할 경우 겉으로 나타나지 않는 근육 손상을 회복시켜 사고 후 발생하는 후유증의 치료가 가능하며 근육통, 관절염, 통풍, 신경통, 만성 통증 증후군 등에 효과가 있다.

치료기간은 어느 정도 소요되는가

급성 통증이나 염좌의 경우는 1, 2회 시술로도 호전반응이 양호하게 나타나는 편이다. 하지만 만성 통증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10회 정도 시술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 척추관 협착증, 추간판탈출증(디스크), 오십견 등과 같은 질환의 경우 10회 시술로 호전반응이 나타나는 사례가 많지만 완치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20~30회 시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 류머티스 등 자가면역질환의 경우 최소 3개월 이상의 치료기간을 필요로 한다.

봉독요법 시술 시 부작용은 없는가

많은 사람들이 봉독요법하면 벌독을 먼저 떠올리고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는 시술 후 국소 부위의 소양감, 붓기, 발적 등의 반응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이는 정상적인 반응이며 3일 내로 사라지게 된다.

특히 봉독은 주입된 후 3일 정도 체내에 남아 반응을 나타내고 소멸되는 만큼 결핵, 매독, 임질 혹은 아주 심각한 심혈관계 합병증, 심한 신장장애가 있는 환자가 아니라면 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물론 임산부의 경우도 시술이 가능하다.

쇼크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도 많은데 민간에서 생벌로 직접 시술하는 경우 위생상의 문제와 벌마다 가지고 있는 봉독 양의 예측이 불가능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한방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봉독은 정제된 제품이며 초기 시술 시 테스트를 하는 만큼 문제가 발생할 소지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더욱이 봉독용법의 시술은 매번 동일한 용량으로 시술하는 것이 아니고 점차 증량하며 시술 혈자리를 늘려가야 완치에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정확하고 안전한 치료를 원한다면 반드시 한방의료기관에서 시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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