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대신증권은 우리은행의 올 1분기 성적에 대해 전 부문 실적 호조를 거두면서 경상 이익 체력이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은행을 시중은행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23일 우리은행은 전 거래일(1만 5300원)보다 200원(1.31%) 상승한 1만 55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9시 56분 현재 전일 대비 350원(2.29%) 오른 1만 5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우리은행의 1분기 순익이 5090억 원으로 컨센서스와 당사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7.5% 감소했지만 2017년 1분기에는 화푸빌딩 매각익 1702억 원이 있었던 만큼 이를 제외할 경우 실제로는 약 16% 이상 경상 순익이 증가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2017년 3분기 실시한 명예퇴직에 따른 인원 축소 효과로 판관비는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으며 1분기 대손충당금은 1200억 원 내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대신증권은 경상적 수준인 1700~2000억 원을 크게 하회한 격이라며 우리은행의 1분기 총자산대비 대손비용률은 0.15%까지 낮아져 KB금융, 하나금융 수준과 비슷해졌다고 분석했다.
결론적으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판관비, 대손비용 등 우리은행이 전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실적 호조세를 시현함은 물론 일회성 요인이 없는 실적이라는 점에서 경상 이익 체력이 한 단계 상승했다는 것이다.
대신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우리은행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 1000원을 유지하며 시중은행 최선호주로 제시한다”라고 전했다.
그 이유로 △1분기 전 부문 서프라이즈 실적 시현함에 따라 2018년 이익 개선 폭이 예상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판단 △타행대비 비용효율화 여지가 높아 판관비율 감소로 2019년 이후에도 추가 이익 개선 예상 △시중은행 중 최저 멀티플 수준에 예상 배당 수익률은 4.2%로 가격 매력과 더불어 배당 매력도 매우 뛰어남 △하반기 금융지주사 전환 재추진에 따라 2019년에는 비은행계열사 인수를 통한 이익다각화와 그룹 이익 확대 기대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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