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운영사업 수주… 1400억 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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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운영사업 수주… 1400억 원 규모
  • 김기범 기자
  • 승인 2018.04.2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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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기범 기자)

▲ 쿠웨이트국제공항 확장사업 개요도 ⓒ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2일(현지시각) 쿠웨이트국제공항 제4터미널(T4)의 운영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쿠웨이트국제공항은 쿠웨이트 정부 지분 100%의 국영공항으로, 지난해 1200만 명의 여객을 처리한 중동지역 대표 공항 중 하나다. 이중 제4터미널은 터키의 CENGIZ社와 쿠웨이트의 FKTC社가 올 해 완공예정인 연간여객 450만 명 규모의 국제선 터미널로, 국적항공사인 쿠웨이트항공이 전담해서 사용하게 된다.

쿠웨이트 정부는 올 하반기 계획된 제4터미널의 개장을 앞두고 위탁운영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인천공항, 프랑스 ADP, 독일 Fraport, 터키 TAV, 아일랜드 더블린 공항공사 등 세계 유수의 선진 공항 운영사들을 대상으로 지명경쟁입찰을 발주한 바 있다.

이번 운영위탁 사업은 1400억 원 규모(1억2760만 달러)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앞으로 3개월에 걸쳐 쿠웨이트국제공항 제4터미널의 개장 준비를 완료하고, 올 8월부터 향후 5년간 제4터미널 운영 및 유지보수를 전담하게 된다.

쿠웨이트 정부는 제4터미널 개장을 염두에 두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완벽한 개장과 동북아시아 허브 도약에 성공한 인천공항의 운영 노하우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009년 이라크 아르빌 신공항 사업을 수주하면서 해외공항 사업에 진출한 이후, 불과 9년 만에 해외선진공항들을 제치고 1억 불 이상의 대규모 공항운영사업을 따내게 됐다.

지난해 쿠웨이트 전체 항공수요는 1200만 명으로, 쿠웨이트 전체 인구(434만 명)의 2.76배에 달한다. 최근 5년간 여객증가율은 연평균 6.7%를 웃돈다.

또한, 쿠웨이트정부는 중동의 물류와 금융 중심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New Kuwait 2035’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항만·도로·공항 등 교통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쿠웨이트국제공항 역시 2022년 완공을 목표로 1300만 명 규모의 제2터미널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제2터미널 운영사업자 선정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계획이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쿠웨이트국제공항 제4터미널 위탁운영사업은 공사의 해외사업 누적수주액 9344만 달러를 뛰어넘는 단일사업 최대 규모의 해외공항사업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향후 쿠웨이트를 교두보로 사우디아라비아·필리핀·인도네시아 등 해외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세계 속에 제2, 제3의 인천공항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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