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꽃이 지지 않는 향기로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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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꽃이 지지 않는 향기로의 여행
  • 김태선 기자
  • 승인 2009.08.10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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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허브농원 ‘상수허브랜드’
몸도 즐겁고 입맛도 살리는 허브향기
향기로운 꽃이 가득한 향기로운 여행지가 있다. 허브를 테마로 한 충북 청원군 부용면에 위치한 ‘상수허브랜드’다. 그곳에 다녀오면 온몸이 진한 향기로 물든다. 그 오묘한 향기에 마음마저 상쾌하고 평안해진다. 옷깃에 스며든 허브의 향취는 오래도록 생활의 활력으로 남는다.
 
 
국내 최초의 ‘허브벤처 관광농원 1호’로 지정된 상수허브랜드(대표 이상수, www.sangsooherb.com)는 1년 365일 꽃이 지지 않는 동양 최대 규모의 허브나라로 유명하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청원 IC를 빠져 나와 오른쪽에 위치한 상수허브랜드에는 지구상에 자생하는 3500여 종의 허브 중 1000여 종의 각기 다른 허브가 고혹적인 자태를 뽐내며 달콤한 향기를 발산하고 있다.
 
◇국내 허브의 모태 ‘상수허브랜드’

상수허브랜드의 이상수 대표는 서양의 허브를 국내에 처음으로 들여온 인물이다. 씨 없는 수박농사를 짓던 그가 지난 1988년 세계 각국을 돌며 40여 개의 허브 종묘를 수입해 왔다. 그러나 까다로운 검역으로 흙을 다 털어내고 들여오다 보니 대부분 말라 죽고 말았다. 다행히 두세 뿌리가 살아남아 오늘날 대한민국 허브의 모태가 됐다.
 
당시 들여온 안나 로즈마리는 상수허브랜드의 허브터널이 끝나는 꽃길에 사람 키보다 큰 상태로 분홍색 꽃을 활짝 피우고 있다. 상수허브랜드 내부로 들어서면 온통 허브천국이다. 자그만치 3000평. 허브향이 코를 찌른다. 달콤한 향에 흠뻑 취해 현기증이 난다. 종류 또한 다양하다.

상수허브랜드의 허브 꽃 사이를 거닐다 보면 생명력이 몸 안에 가득 차오르는 느낌이다. 들국화를 빼닮은 데이지. 영락없는 코스모스 모양의 캐모마일. 신경안정 효능이 탁월한 라벤더. 레몬타임. 당도가 설탕의 300배나 되는 스테비아. 일식요리에 장식으로 깔리는 파슬리도 있다. 식용으로 안 쓰고 오직 관상용으로만 재배하는 캔들플랜드, 처빌, 딜이라는 놈도 있다.
 
이 밖에도 커리향이 난다는 커리플랜트 등등. 허브 종류를 헤아리기조차 힘들다. 이렇듯 다양한 허브를 가꾸고 있는 상수허브는 탁월한 향과 약효로 허브의 본고장인 서양에서도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는 4계절이 뚜렷한 한국의 기후에서 생산됐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겨울에는 허브가 얼어 죽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고농도의 에너지를 축적하게 되고 이로 인해 아주 화려한 꽃 색깔과 강한 향,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효능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브 향에 취하고 맛에 향을 더한다


상수허브랜드의 허브는 달콤한 향기를 코로 마시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세 치 혀로 향기를 맛보고 먹을 수도 있다. 허브향에 취해 돌아다니면서 꽃이며 이파리며 줄기며 열매까지 가리지 않고 하나 하나를 직접 만지고 코끝으로 느껴보면서 먹을 수도 있다.

지난 1988년 문을 연 ‘상수허브랜드’는 국내 첫 허브농원이자, 1998년 국내 처음으로 꽃과 새싹의 기능성과 전통 비빔밥을 결합시킨 꽃밥을 개발해 선보인 후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효능의 유기농 허브와 차를 만날 수 있다.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로즈마리는 뇌의 기능과 기억력을 높여주는데 도움이 되며, 특히 여성의 아름다움과 몸을 따스하게 해준다고 한다. 또한 편안한 휴식과 안정을 찾는데 도움이 되는 라벤더 허브차, 긴장을 완화해주고 두통과 위장장애에 도움이 되는 케모마일 허브차. 이외에도 더 많은 허브가 있다.

상수허브랜드는 이밖에 허브수(水), 허브화장품, 꽃밥, 허브 비누, 방향제, 허브고추장 등 허브를 사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로 관람객 유치에 박차를 가해 지난 1998년 5만여 명에 불과했던 관광객 수가 지난 2007년 기준 150여만 명에 육박한다.

상수허브랜드 이곳에서 수십 년간 원예농업을 일구어온 이 대표는 "허브박사"로 통한다. 이 사장은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조건을 이용한 고품질의 허브를 재배, 각종 제품을 생산하고 허브농장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몸과 마음도 즐겁고 입맛도 살리는 ‘꽃밥’

12년 역사를 지닌 상수허브의 꽃밥은 입맛을 돋구는 대표 음식 중 하나다. 꽃밥은 갖은 나물 대신 막 발아한 새싹과 꽃잎을 밥에 얹어 허브 고추장과 함께 비벼먹는 ‘꽃 비빔밥’. 연간 15만 명 이상의 해외관광객들도 꽃밥을 맛보기 위해 찾기도 한다.

이 대표는 “꽃에는 24가지의 아미노산과 다량의 비타민, 미네랄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꽃은 인간의 면역력을 길러주고, 노화를 막아주는 천연 건강식품”이라고 강조한다. 꽃밥을 먹고 난 후 상수허브차 한 잔을 마시면 심신의 피로가 풀리고 기분이 좋아진다고 한다.
 

 ◇꽃밥의 재료


무순이 - 비타민이 풍부하며 혈액순환, 강장작용, 소화촉진 및 식욕증진
두순이 - 미용,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등에 효과. 인, 철, 칼슘, 섬유, 비타민C 등이 풍부
노랑 두순이 - 비타민C가 풍부하며 비타민A, 칼슘, 강장작용 깨순이- 칼슘, 칼륨, 인, 철, 섬유, 단백질 풍부하여 산후조리, 성장기 어린이 발육촉진, 허약 체질 개선
알파순이- 항산화,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풍부하며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액정화, 강장 작용, 병후회복
로켓트-땅콩맛이 나며 비타민C, E가 많은 미용채소
나스터츔-비타민C, 철분, 괴혈병 예방 및 감기에 좋으며 살균효과, 소화촉진
안나로즈마리-머리를 맑게 해 기억력 증진, 노화방지, 치매 예방 스위트바이올렛-진해, 가슴통증, 완화성분이 있고 강장성분 함유돼 있다.
레몬타임-레몬향. 살균작용, 소화를 돕고 식욕 증진 등 위장기능 작용
챠 빌-독특하고 달콤한 향. 비타민C, 카로틴, 철, 마그네슘 다량 함유
클로브핑크-강장제, 해열에 도움을 준다. 세이지-정혈작용, 구풍작용, 장수에 도움을 준다.
 
◇ 꽃밥의 구성
 
(13가지 허브 싹순이)
1. 로즈마리 밥 ------로즈마리를 넣어 지은 구수한 밥
2. 라벤더 된장국-----”허브의 왕”라벤더의 향이 깃든 된장국
3. 스테비아 김치국----감기예방에 탁월한 민트와, 설탕의 300배 맛이 나는 스테비아의 시원하고 달콤한 맛과 향
4. 허브 고추장-------허브의 맛과 향을 고스란히 간직한 허브 고추장
 
<자료제공: 상수허브랜드>     
청원 IC에서 청주, 대전 방향. 관람시간은 오전 9시~오후7시다. 연중무휴
성인 - 개인 : 3,000원 단체 : 2,000원
초,중고생 - 개인 : 2,000원 단체 : 1,500원
유치원(4세이상) - 개인 : 2,000원 단체 : 1,500원
(유치원[20인이상] 단체 2,000원  허브미니화분 증정)
장애인(3급이상) - 개인 : 2,000원
노인(65세이상) - 개인 :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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