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활용, 구조활동부터 암치료까지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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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활용, 구조활동부터 암치료까지 다양
  • 윤지원 기자
  • 승인 2018.04.25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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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행정부터 게임, 의료 분야까지 다방면에서 활약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지원 기자)

▲ 24일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넥슨 게임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강대현 넥슨 부사장이 빅데이터와 AI에 대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뉴시스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새로운 방안들이 놀랍다. 그저 정보의 집합체로 빅데이터를 보는 것이 아닌 제대로 된 빅데이터 활용 방안들이 나오면서 지자체나 의료시설 등 다양한 곳에서 빅데이터가 활용되고 있다.

최근 대전시는 긴급차량 출동에 빅데이터를 활용한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연계해 최근 1년 동안의 출동 위치 정보 3000만건을 인공지능 기계학습으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긴급자동차가 5분 이내에 출동하기 어려운 취약지역과 상습 지연구간을 찾아냈으며  현재까지는 구조요청 전화가 올 경우 ‘직선경로’상 가장 가까운 소방서로 연락이 가는 구조였지만 빅데이터를 적용해 ‘최적경로’로 연락이 가도록 배정 방식을 바꿔 5분 이내 출동비율을 2배 이상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냈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토대로 소방차량이 재난 현장에 신속히 도착할 수 있도록 골든타임 확보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머신러닝 방식의 빅데이터 수집을 통해 편견 없는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넥슨은 지난 24일 ‘2018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에서 앞으로 게임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사람의 가설로 설명할 수 없는 ‘블라인드 스팟’을 빅데이터와 AI기술을 통해 찾아내는 것이 넥슨의 목표이다. 기존 개발자의 입장에서 찾아낼 수 없었던 문제점을 빅데이터를 통한 유저들의 경험을 분석해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넥슨은 수년간 서비스해온 FPS게임의 신규유저 이탈 원인을 장기간 찾아내지 못했지만 머신러닝을 도입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문제점을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넥슨의 강대현 부사장은 “빅데이터와 AI는 인간의 편견을 깨고 사고를 자유롭게 만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빅데이터는 의료 분야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국립암센터의 주력 사업 중 하나는 ‘암 관련 빅데이터 활용 기반 마련’이다.

지난 2월 국립암센터 이은숙 원장은 “지금까지 국립암센터를 찾은 환자가 49만명인데 이들 진료기록지 영상정보와 암 공공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통합·관리하고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웨어하우스와 임상연구검색포털을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암 진료 및 치료에 특화된 빅데이터 센터가 완성되면 암의 발생 원인 추정과 신약 개발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원장은 “국립암센터는 암 진료 데이터, 암 유전체, 코호트·종양은행 등 임상자료, 국가암등록자료와 같은 공공 데이터 등 다양한 형태의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의료 빅데이터 활용이 국가 의료비를 절감할 뿐 아니라 환자별로 맞춤 의료를 가능케 해 암 환자 생존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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