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 CJ CGV 대표, “진화와 혁신 속에 컬처플렉스로 미래 성장동력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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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 CJ CGV 대표, “진화와 혁신 속에 컬처플렉스로 미래 성장동력 마련할 것”
  • 김기범 기자
  • 승인 2018.04.26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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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시네마콘’서 새 패러다임 제시…신규 활로 모색
라스베가스 현지서 ‘컬처플렉스’ 콘셉트 소개로 각광
CJ 4DPLEX, 4DX 수출계약으로 신기술 수익모델 구축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기범 기자)

▲ 서정 CJ CGV 대표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18 시네마콘 인터네셔널 데이'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CJ CGV

서정 CJ CGV 대표가 전 세계 영화 관계자들 앞에서 ‘컬처플렉스’의 개념을 주창하며, 향후 극장사업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는 온라인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는 영화 환경 속에서 CGV의 미래 비전과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서 대표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18 시네마콘’의 ‘인터내셔널 데이’ 행사에 참석해 전 세계 극장사업자 대표로 기조연설을 했다. 시네마콘은 26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영화 산업 박람회다. 

이날 서 대표는 새 트렌드 속에서 전 세계 극장 관계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언급하며, CGV의 신성장동력인 컬처플렉스를 소개했다.

컬처플렉스란 기존 ‘멀티플렉스’를 넘어 영화 외에 음악·공연·게임·스포츠·만화 등 다양한 문화 상품을 즐길 수 있는 신개념 ‘문화놀이터’다.

대표적인 CGV 컬처플렉스로는 CGV용산아이파크몰을 들 수 있다. 작년 7월 리뉴얼을 거쳐 재개관한 CGV용산아이파크몰은 ‘4DX with ScreenX’, ‘씨네드쉐프’, ‘템퍼 시네마’, ‘스카이박스’ 등을 갖췄다. 또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이 접목된 문화놀이터 공간인 ‘씨네샵’, ‘씨네펍’, ‘V 버스터즈’ 등도 즐길 수 있다.

서 대표는 이번 기조연설에서 이러한 CGV용산아이파크몰처럼 차별화된 디자인과 독특한 콘셉트만이 급변하는 환경에서 영화·극장 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극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더 큰 즐거움과 잊지 못할 추억을 제공하기 위해 CGV는 앞으로도 진화와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전 세계 극장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대표 컬처플렉스로 거듭나기 위해 CGV만의 핵심 경쟁력과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황재현 CJ CGV 홍보팀장도 26일 “컬처플렉스는 세계 최초로 CGV가 만든 복합문화공간으로, 앞으로 영화와 라이프를 접목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롤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서 대표의 의지를 확인했다.

▲ ‘2018 시네마콘’에 설치된 CJ CGV 부스 ⓒ CJ CGV

서 대표의 이러한 노력과 행보는 시네마콘이 열리고 있는 라스베가스 현지에서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시네마콘에 마련된 CGV 부스에는 연일 수많은 관객과 영화·극장 관계자들이 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첫날부터 일 평균 320명의 사람들이 방문 중인 CGV 부스는 차세대 상영 기술과 로비 엔터테인먼트가 시현되고 있다.

특히, 시네마콘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4DX with ScreenX와 ‘4DX VR 시네마’를 비롯해, ‘4DX VR 어트랙션’으로 구성된 로비 엔터테인먼트는 화제의 중심이다.

CGV의 자회사인 CJ 4DPLEX 또한 이번 시네마콘을 통해 우리 기술로 개발한 ‘4DX’와 ‘스크린X’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먼저 10개국에 9542개 상영관을 보유한 세계 2위 극장사업자 ‘시네월드 그룹’(Cineworld Group plc)으로 하여금 오감체험특별관 4DX를 대규모로 추가 도입하는 계약서에 서명케 했다.

익히 무키 그라이딩어(Mooky Greidinger) 시네월드 그룹 회장은 차세대 영화관의 지향점으로 4DX를 강조하며 이번 CGV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을 통해 시네월드 그룹은 미국·유럽·중동 지역에 총 99개의 4DX관을 신규 도입하게 됐다. 이로써 시네월드 그룹의 기존 46개 4DX관은 145개 4DX관으로 확대된다.

▲ 최병환 CJ 4DPLEX 대표(오른쪽)가 지난 23일(현지시간) ‘2018 시네마콘’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무키그라이딩어(Mooky Greidinger) 시네월드 회장과 4DX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 CJ CGV

이 밖에도 CJ 4DPLEX는 35년 만에 첫 상업 영화관을 개장한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나이지리아와도 4DX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정면 스크린과 좌우 벽면까지 3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스크린X 또한 미국 내 8위 극장사업자인 ‘B&B 시어터’(B&B Theatres)와 2019년까지 4개관을 신규 오픈하는 계약이 체결됐다.

최병환 CJ 4DPLEX 대표는 “4DX와 스크린X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반으로 올해 시네마콘에서 글로벌 무대에 데뷔한 4DX with ScreenX를 비롯해 ‘4DX VR’ 등의 신기술 특별관 수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에너지,물류,공기업,문화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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