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우리은행이 오는 6월 지주사 예비인가 신청 후 2019년 초 출범을 목표로 관련 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주사 전환 시 자회사 출자 여력이 확대되는 만큼 비`(非)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 예상했다.
21일 우리은행은 전 거래일(1만 5200원)보다 250원(1.64%) 상승한1만 5450 원에 장 시작해 오전 9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200원(1.32%) 오른 1만 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우리은행이 지주사 추진을 진행하는 핵심 배경은 현행 은행법상(37조) 제한받고 있는 자회사 출자한도(자기자본의 20%)를 극복하고,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수익성·사업 효율성의 제고 및 기업 가치 상승 등을 도모하기 위함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3월말 기준 우리은행의 자회사 출자한도는 4조 원이다. 기 출자금액 3조3000억 원을 제외할 경우 추가 출자 여력은 7000억 원에 불과한 셈이다. 반면 지주회사로 전환 시 출자한도는 금융당국의 종속회사 투자지분 대비 자기자본비율 권고치인 130%까지 확대될 수 있다.
메리츠증금증권 은경완 연구원은 우리은행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적정주가 1만 9000원을 유지하며 업종 내 톱 픽(Top pick)으로 추천한다”라며 “지주사 전환 후 우리은행의 다음 행보는 필연적으로 증권, 부동산신탁, 자산운용사 등 적극적인 비은행 자회사 강화 움직임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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