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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장태호 "산업재해 예방·치료 최적화 의료기관 발돋움 계획"
갑을녹산병원, 지역주민·산단 근로자와 상생하는 병원 상 정립위해 노력
2018년 05월 24일 10:56:56 설동훈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갑을녹산병원 장태호 병원장.ⓒ갑을녹산병원

흔히 규모는 작지만 시장과 산업 내에서 강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강소기업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는 기업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며 의료기관의 경우에도 예를 찾아볼 수 있다. 비록 지방에 소재하고 규모는 작지만 지역주민의 건강을 돌보며 병원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 소위 강소병원이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 상급종합병원들이 수도권에 밀집되고 의료기관의 대형화, 도심 집중화가 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이라는 입지조건의 불리함과 그에 따른 의료진 확보의 어려움 등 여러 가지 난제를 극복하며 지역 주민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하는 이들 병원들의 모습은 든든함을 넘어 아름답기까지 하다.

‘작지만 강한 병원’을 슬로건으로 의료사각지대 지역주민과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건강을 지키며 강소병원을 지향하는 갑을녹산병원 장태호 병원장을 만나 병원의 특성과 지방소재 병원의 어려움,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갑을녹산병원에 대해 소개해 달라

갑을녹산병원은 갑을상사그룹 산하 갑을의료재단이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이라는 취지로 지난 2012년 개원한 의료기관이다.

현재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직업환경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영상의학과, 치과 등 12개 진료과를 개설하고 200병상의 병실을 운영하며 120여명의 의료진과 임직원들이 최상의 의료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병원의 입지조건이 여타 의료기관과 다르다

갑을녹산병원은 행정구역상 부산광역시 강서구에 속해 있지만 외곽지역이어서 거주 인구가 적고 유동인구 또한 적은 편이며 더욱이 주변에 산업단지를 끼고 있어 수익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의료기관의 입지조건으로는 결코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병원 설립의 목적이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이었던 만큼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지역주민들과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건강을 돌보는 의료기관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이는 갑을의료재단이 타 지역에 개원한 갑을장유병원과 갑을 구미병원도 마찬가지다.

-지방 소재 의료기관으로 어려움은 없는가

각종 지표를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의료수준은 OECD 평균을 훌쩍 뛰어 넘어 세계 5위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치상으로 보면 의료선진국인 셈이다.

하지만 이는 수도권에 국한되는 얘기고 지방은 상황이 다르다. 당장 의료기관의 경우 의료진은 물론 직원의 경우에도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주민과 산업단지 근로자들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24시간 응급실의 운영도 의료진의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 아직까지도 많은 환자들이 대형 상급종합병원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중증질환이 아닌 가벼운 질환조차 수도권 소재 대형병원을 찾아가는 것도 지방에 소재한 의료기관이 감수해야 하는 어려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특화된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갑을녹산병원의 가장 특화된 진료시스템은 유해인자에 노출되는 업무에 종사하는 산업단지 근로자를 대상으로 각종 화학적 인자와 분진, 물리적 인자 등을 검사하는 특수검진과 보건관리대행 등 산업보건의료기관의 개설을 들 수 있다.

또 응급환자가 상시 발생할 수 있는 산업단지의 특성과 응급실이 있는 의료기관이 전무했던 지역사회의 상황을 고려, 응급의학전문의가 상주하는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 상급종합병원의 치료를 요하는 중증환자의 경우 갑을의료재단이 환자 이송협약을 맺은 삼성서울병원과 아산중앙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 병원과 부산지역 상급종합병원 등으로의 신속한 이송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특화된 진료시스템의 운영은 지방 소재 의료기관의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동력이 되고 있다.

-병원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은

갑을녹산병원은 지난 2012년 개원 이후 의료혜택에서 소외된 지역주민들과 산업단지 근로자들에게 호평을 들으며 그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일조를 했다고 감히 자부할 수 있다.

하지만 의료 환경이 급변하고 환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주민과 산업단지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건강강좌를 개설하고 진료과목 또한 증설해 나갈 계획이다. 또 현재 시행 중인 특수검진과 보건관리대행 업무를 활성화시켜 명실공히 산업재해 예방 및 치료에 최적화된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해 나갈 계획이다.

-갑을녹산병원이 지향하는 목표는

갑을녹산병원은 지향하는 목표는 ‘작지만 강한 병원’이라는 슬로건처럼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에 있는 지역주민과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 하는 것이다.

더불어 단순히 의료혜택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지역주민과 산업단지 근로자들과 함께 상생하는 지역거점 병원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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