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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박인터뷰] 김영환 ˝이재명, 변명 말고 자기 고백해야˝
안철수·문병호와 수도권 삼각벨트 형성…˝바른미래당 선전 확신˝
2018년 05월 28일 16:52:53 윤진석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서울 안철수, 인천 문병호, 경기 김영환’

바른미래당 소속 6·13 지방선거의 수도권 빅3 후보 팀이다. 당내에서는 돌아온 주역들의 무적의 삼각편대라고 칭한다. 이들은 ‘담대한 수도권의 혁신’을 기치로 삼각벨트를 형성하며 “우리는 한 팀”이라고 강조한다. 말처럼 지지자들 사이에서 끈끈한 관계로 유명하다. 안 후보를 중심으로 문병호 인천시장 후보, 김영환 경기도지사 후보 모두 원외 친안 인사로 분류된다. 국민의당 창당 멤버로 바른정당과의 통합까지 뜻을 함께하며 동지애를 유지하고 있다.

   
▲ 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도지사 후보가 선당후사, 사즉생 각오를 밝혔다.ⓒ시사오늘

김영환 경기도지사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지난 25일 수원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정병국 당 선거대책위원장은 김 후보에 대해 “민주화, 노동운동 그리고 4선 국회의원, 장관을 역임하면서도 범죄기록 한 건 없는 반듯한 후보”라고 평한 바 있다. 또 “깨끗한 정치를 해온 김영환 후보가 경기도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으로 다가서고 있다. 김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당원 모두 최선을 다하자”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의 말처럼 김 후보는 시민사회, 행정과 입법을 아우르는 오랜 관록의 정치인이면서도 깨끗한 후보, 새정치의 내용을 채워가는 후보로 알려져 있다.

과학기술부 장관 시절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과학영재학교인 부산과학 영재고를 설립하고, 여성과학자 육성을 위해 여성과학자 지정할당제를 최초로 시행했다.

2010년 국회의원 최초로 쌍방향 소통의 정치를 열고자 1인 방송국을 열고, 1인 방송에 의정뉴스, 실시간 현장 중계, 쌍방향 의정보고회 등을 추진했다. 의정활동 당시 전기통신사업법에 보편적 서비스 개념을 도입한 것도 김 후보의 성과였다. 이는 낙도 오지 농촌지역의 인터넷과 전기통신 인프라에 들어가는 비용을 정부가 부담하게 해 정보화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사이언스 북스타트 운동, 핸드폰 요금 15%가량 인하, 장애인 통신요금을 30%가량 낮춘 것도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김 후보는 개소식 전날(24일) 국회도서관 앞에서 <시사오늘>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에서 경기도 선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경기도가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각오로 출마하게 됐다”며 “경기도와 나라를 구할 정책비전으로 필승하겠다”고 밝혔다. 또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문병호 인천시장 후보와 수도권 삼각벨트 활약으로 당의 선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경기도지사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말해 달라.

“경기도가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바뀐다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에 가장 중요한 지역을 맡게 되어서 기쁘고 선전해서 당에 기여하고 나라에 기여할 생각이다. 이번 경기도 선거에 나가 제가 선거에 승리하는 것 못지않게 대한민국이 잘 되는 길을 모색해 볼 작정이다. ‘경기도는 대한민국이다’는 슬로건은 경기도가 잘 되지 않고 대한민국이 잘 될 수는 없다는 생각이다.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희망이 돼야 한다. 경기도 선거를 통해 저의 ‘두눈박이의 정치’를 선보이려고 한다. 남과 북을, 성장과 분배를, 전통과 첨단을,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진보와 보수를 넘나들며 나라를 살리는 새로운 생각과 정책을 하나하나 펼쳐 보일 생각이다.

젊은 시절을 돌이키면, 저는 민주화운동에 참여하고 노동자생활을 하는 등 고단한 삶도 살아보았고, 정치를 하면서도 늘 비주류의 삶을 살아왔다. 그러나 기득권층에 대한 적의를 갖지 않고 용서와 사랑의 힘으로 일관해 왔다. 때를 기다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저는 잘 알고 있다. 출측유위出側有爲,처측유수處側有守(나아가면 하는 바가 있어야 하고, 물러나면 지킴이 있어야 한다)라는 남명 조식의 말을 가슴에 새기며 사즉생 각오로 뛰겠다.”

- 후보로서 경기도 청사진, 비전을 생각한다면 무엇인가.

"경기도에 필요한 전략은‘트리플 악셀론’이다. 과학과 예술과 생태, 이 세 가지를 융합해 나가겠다. 경기도는 R&D연구소와 대학이 집중됐고, 과학기술이 가장 발전된 지역이다. 또한 도자기의 이천과 디자인의 성남, 영화의 부천, 유네스코 문화유산 수원등 문화예술지역이다. 이뿐만 아니라 경기북부의 아름다운 산림과 DMZ생태공원등 남한강과 청계산, 광교산, 관악산, 안산의 습지등 생태환경이 잘 가꾸어진 곳이다. 저는 이러한 자원을 잘 가꾸고 발전시켜 과학기술과 문화예술 그리고 생태환경이 잘 어우러진 경기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중점 정책, 구체적인 공약에 대해 언급한다면

“의료비를 후불로 내는 공약, 미세먼지 해결의 깨끗한 공기의 경기도 추진 등이 최우선 중점 공약이다. 원격화상교육이 가능한 교육혁명, 친환경 도시농업 육성을 위한 도시농부 10만명 육성, 쓰레기 소각장의 소형프랜트 도입 등을 통한 친환경 추진, 의료관광과 의료산업의 메카 육성 등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남한의 북한공단을 통한 획기적 경제번영의 뉴프론티어를 추진하는 것이다. 물론 이는 북한의 핵이 완전한 포기가 전제됐을 때의 일이다. 맞춤별 사안별 정책공약은 날마다 업그레이드 될 계획이다.”

- 남경필 한국당 후보의 '이재명 후보 형수 욕설' 파일 공개 여부 논란과 관련해 반대입장을 낸 바 있다. 이후 한국당에서 음성파일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더욱 불거졌는데 어떻게 보나.

"바람직하지 않다고 얘기한 것은 욕설 내용이 너무나 충격적이고, 너무나 외설적이고, 너무나 상식 이하이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너무 충격을 받을 것 같아 꼭 그렇게까지 해야 되는가라는 의미로 반대한 것이다. 국민들이 이 후보가 막말한 것은 다 알고 있지 않나. 어차피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이재명 후보께서 이 문제에 대해서 정말 진실하게 대처해주기를 바란다. 이 후보는 가정사에 부득이한 일처럼 변명을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진실한 자기고백과 반성이 필요한 부분이다."

- 두 후보와 비교해 차별성 면에서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두 분 다 논란이 되는 부분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훌륭한 후보라고 생각한다. 다만 저는 두 후보들과 다르기 때문에 다른 점을 부각해 시민들의 지지를 받을 생각이다. 무엇보다 정책선거의 우수성으로 승부를 보겠다.”

-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는.

"문재인 정부는 잘못 가고 있고, 국정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지지가 유지되고 있고 특히 남북관계의 커다란 변화가 예상되는 예민한 시점 아닌가. 저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원한다. 무엇보다 한반도 비핵화를 통한 남북문제가 이번 기회에 풀리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래서 더욱 문재인 정부는 지금까지의 국정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본다.

현재 국론은 분열됐다. ‘정치는 덧셈의 예술’ ‘정치는 국민을 통합하는 기술’이라고 저는 늘 말해왔다. 그러나 지난 1년 동안 국민은 여지없이 분열됐다. 적폐청산에서 미래를 위한 창조로, 과거에 대한 적의와 분노에서 내일을 위한 용서와 화해로 국정기조를 바꾸어야 한다. 이제는 더 청산해야 할 대상도 더 잡아넣어야 할 대통령도 없다. 분열되는 잘못을 피하고 미래로 나아가 하나가 되는 역사를 써나가야 한다.

많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사법부와 검찰등 권력기관의 독립성이 흔들리고 있다. 미투의 과정에서, 금감원장의 인사실패의 과정에서, 댓글사건을 바라보면서 언젠가는 오늘이 내일의 적폐가 될 것을 걱정하게 됐다.

민생은 또 어떤가. 일자리가 줄고 수출도 줄어들고 있고 성장 동력의 싹은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등 민생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기업인들의 사기도 땅에 떨어졌다. 민생이 없는 진보는 진보가 아니다. 복지의 수단이 성장이기 때문 성장이 뒷받침되지 않는 복지는 지속될 수가 없다. 소득주도성장의 도그마에서 빠져나와 혁신성장과 결합해야 한다."

- 송파을 공천 잡음 등 당내 계파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기도 했다. 어떻게 보는가.

“손학규 위원장도, 박종진 후보도 모두 우리당의 귀한 분들 아닌가. 유승민 대표의 고육지책도 다 이해간다. 당원 모두가 선당후사하는 마음을 갖고 계시다. 모두가 우리당이 다 잘해보려고 하는데서 오는 진통이지 ‘내가 국회의원 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 저는 충분히 정당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 민주당원 댓글조작사건인 드루킹 문제가 지방선거에 어느정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나.

“국민들이 알고 계시다고 본다. 우선 경제일 것이고 그동안 드루킹 문제를 포함한 집권여당의 독선 독주 등 이것에 대해 국민들이 견제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실 것으로 생각한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드루킹 사건을 통해 이미 지난 대선은 댓글로 오염된 여론 조작과 부정선거였음이 드러나고 있지 않나. 진실을 밝혀야 한다. 이번 사건은 조직적인 여론조작사건이며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최대의 선거부정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다. 이 악순환을 끊어야한다. 댓글로 흥한 자는 댓글로 망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 이번 선거에서 바른미래당 지지율이 낮다. 이에 대한 생각은.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2등 나머지는 거의 다 3등이다(웃음). 하지만 실제로 낮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중에 보면 알겠지만 선거는 상황에 따라 하루에도 10퍼센트 정도가 움직일 수 있다. 오히려 지역을 돌아다니다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임을 체감하게 된다. 선전이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정권 초기이고 남북관계 포함해서 선거에 관심을 두기 어려운 상황 아닌가. 뚜벅뚜벅 가다보면 상황이 바뀔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어떻게든 한국정치가 새로운 희망을 필요로 하는 시기가 됐다고 본다. 제3당 정치혁명이 이번 선거로 완결이 되기 때문에 국민의당 출연 후에 바른미래당의 선전과 승리를 기원하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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