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6·13 지방선거 後 중앙당사 이전 검토
민주평화당 ˝민생 챙기는 정당˝ 강조로 지지호소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28일 '정치오늘'은 '문재인 정부 2차 남북정상회담'과 '지방선거' 이슈가 키워드로 주목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두 번째 개최한 정상회담 의의에 대해 일상적인 만남처럼 긴급 현안을 논의한 것에 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오현 스님의 입적에 대한 추도의 마음으로 "만해의 길을 따른 스님처럼 저도 그 길을 가겠다"고 했다. 서울시장 후보로 경쟁 중인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는 서울 6개 국철 노선 모두 지하화하는 서울개벽을 추진하겠다며 서울시민 모두가 경의선숲길 '연트럴파크'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생을 강조했고, 자유한국당은 지선 이후 당사 이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文대통령 "남북 정상이 긴급 현안 논의 의미 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난 두 번째 남북정상회담의 의의에 대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틀 전(26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 무엇보다 의미가 컸던 것은 남북의 정상이 긴급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번잡한 절차와 형식을 생략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일상적인 만남처럼 쉽게 연락하고 쉽게 약속하고 쉽게 만났다는 사실"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기적인 회담 사이에라도 긴급한 필요가 있을 경우 이번처럼 판문점 남측 지역과 북측 지역을 번갈아 오가며 실무적인 회담을 수시로 할 수 있다면 남북 관계의 빠른 발전을 더욱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간에 지난 판문점 회담이나 올 가을에 예정된 평양 회담처럼 격식을 갖춰서 정기적 회담을 갖는 것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유사한 회담 방식이 있을 수 있다"며 관련 조치를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민주당 박원순 "만해의 길 따르겠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속초 신흥사 조실 오현 스님의 입적소식에 "만해의 길을 따르겠다"고 추도했다.
오현 스님은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이자 시조시인이다. 지난 26일 오후 신흥사에 입적했다.
박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부처님 오신 달에, 우리 곁에 계셨던 큰 스승 오현스님이 떠났다. 당신께서 지키고 기렸던 만해의 길이 당신의 삶으로 크게 이어지고 있다. 저도 그 큰 길을 따르겠다"며 전했다.
박 후보는 "입적소식을 듣고 남기신 글을 한 번 더 읽어봤다"고 말했다. 이어 오현 스님의 '파도'라는 작품을 인용하며 "밤늦도록 책을 읽다가 밤하늘을 바라보다가, 먼 바다 울음소리를 홀로 듣노라면, 천경(千經) 그 만론(萬論)이 모두 바람에 이는 파도란다"라고
그는 오현 스님에 대해 "저와는 2006년, 스님께서 제정한 만해대상 수상으로 맺은 인연이 있다"며 "스스로를 낮추는 '하심'과 걸림이 없는 '무애'로 한결 같았던 삶이었다"고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현 여의도 중앙당사 이전 검토
자유한국당이 11년간 머물렀던 사무실을 떠나게 됐다.
한국당이 6·13지방선거 이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이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28일 전해졌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한국당 중앙당사 및 여의도연구원 사무실로 활용 중인 한양빌딩으로 국회의사당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해 있다. 한국당은 한양빌딩 6개 층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으며 임차료로 매달 1억 여원을 내고 있다. 전해진 민주당이나 다른 정당에 비해 임대료 부담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경비 절감 및 집회와 시위가 워낙 잦아 건물주가 계약을 거부하는 상태라 부득이하게 당사를 옮길 수밖에 없다는 게 당 관계자 전언이다.
현재 한국당은 서울 영등포, 여의도, 마포지역을 중심으로 당사 건물을 옮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특히 영등포에 있는 건물을 임차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는 후문이다. 그러나 영등포로 이전할 경우 국회의사당과 접근성이 떨어지고, 대부분 여야 정당이 여의도 당사를 두고 있어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 "서울 6개 국철 노선 모두 지하화하는 '서울개벽' 추진"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28일 "서울 6개 국철 노선 모두 지하화하는 '서울개벽'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서울 시내를 지나는 국철 6개 노선을 모두 지하화하고 57㎞ 길이의 철길을 숲길, 산책로로 만드는 '서울개벽'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철이 지하로 들어가면 철길은 14개구를 가로지르는 공원으로 변하고, 주변의 유휴부지들은 다양하게 개발되면서 서울 전역이 상전벽해, 천지개벽을 이룰 것"이라며 "뉴욕이나 런던처럼 철길은 이제 지하로 들어가고 그 땅은 숲길로 만들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러면서 "공사비는 7~8조원 정도로 추산되는데 이는 지상 구간 개발로 얻어지는 사업수익으로 충당하고도 남는다"고 추산했다.
안 후보는 "서울시내 지하 40m 지반 지질조사는 이미 이뤄져 터널의 안전성도 확인된 상태"라며 "우리의 터널 건설 기술력은 충분하다. 경의선숲길 '연트럴파크'가 가져온 변화의 혜택을 서울시민이 모두 받아야 한다"고 했다.
조배숙 "누가 민생 챙기는지 냉정히 봐달라"…지지호소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생을 강조했다.
조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누가 민생을 챙기는지 냉정한 눈으로 봐달라"며 "오늘(28일) 본회의에서 평화당이 요구한 생계형적합업종특별법' 등 민생법안이 다뤄진다. 평화당은 묵묵히 민생을 챙길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전북 경제를 지적했다. 조 대표는 "전북 경제는 IMF를 만나게 됐다. 현대중공업과 GM(지엠) 군산 공장 폐쇄 등을 거쳐 초토화됐다"며 "대우조선해양과 GM 창원과 부평이 혈세를 쏟아 부어 회생했다는 사실을 보면 그간 도정을 책임진 도지사는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평화당은 전남과 전북 광역단체장을 치열 경합지역으로 분류한다"며 "TV토론이 시작되면 전남지사 후보 민영삼, 전북지사 후보 임정엽이 치고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윤석 후보는 전남 영암·무안·신안에서, 김명진 후보는 광주 서구갑에서 선전하고 있다"며 "기초 단체장도 절반 이상 지역에서 승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부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다"며 "지지기반인 광주에 시장 후보를 못낸 점은 시민들께 매우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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