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토론] 박원순-김문수-안철수-김종민, ‘탓탓탓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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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토론] 박원순-김문수-안철수-김종민, ‘탓탓탓탓’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8.06.01 2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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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둘러싼 서울시장 후보들의 TV토론회 ´말말말´ 재구성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미세먼지를 둘러싼 말·말·말'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첫 TV토론회의 쟁점은 단연 '미세먼지'였다.

지난 30일 KBS1 TV토론회에서는 박원순 후보’의 아성을 무너뜨리려는 김문수·안철수 2위 후보군의 '핑퐁 저격'이 뜨겁게 벌어졌다.

날카로운 발언들이 브라운관을 달군 가운데 특히 미세먼지 토론을 '오늘의 유머' 식으로 엮어봤다.   

제목은 '탓탓탓탓.'

▲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첫 TV토론회가 지난 30일 KBS1에서 진행됐다. 김종민 후보 ⓒ뉴시스/ 박원순 김문수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시간총량제 자유토론 시간에서>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를 향해 “박원순 화법은 유체이탈 화법입니까. 어떻게 그렇게 남탓만 하십니까? 미세먼지 경기도 탓 등 탓탓탓탓탓….”

박원순 : 어떻게 그 많은 걸 다 정리하셨어요? 저 지지했던 분이….

안철수 : 제가 남탓 사례 열거했는데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가셨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해보시면 알 겁니다. 시와 분권에 얼마나 허점이 많은지….

안철수 : 서울시 미세먼지 150억 원 날린 것은 왜 시민 탓했습니까.

김종민(정의당 후보) : (끼어들며) 안 후보님, 그렇게 일대일로 하시면 안 되죠. 

김문수 : (박 후보를 향해) 중국발 미세먼지 해결한다면서 4억 천만 원 들인 연구과제가 삼겹살 구울 때 미세먼지 얼마나 나오는 가입니까?

박원순 : 미세먼지에 대해 다른 질문 없습니까? 한꺼번에 답변하겠습니다.

김문수 : 미세먼지 왜 자꾸 나빠집니까.

박원순 : 연합뉴스에서 팩트체크한 거 보세요. 

안철수 : 7.3% 나빠졌습니다. 이게 팩트입니다. 미세먼지 해결한다면서 기후 예산 천억 삭감은 왜했습니까?

박원순 : 서울은 6년 동안 1200만 그루를 심었습니다. 서울 시정을 잘 아시면 아실텐데요, 제가 '미스터 디테일'이라 불립니다.

안철수 : 박 후보의 생각이 바뀌지 않아 서울의 미세먼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거 아닙니까.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결국 시장을 바꿀 수밖에 없는 거 아닙니까.

박원순 : (미세먼지) 원인이 정확히 밝혀져야….

김문수 : 아니 그 원인이 삼겹살이냐? 이거지요.

김종민 : 저도 발언권 주십시오. 시민들이 옐로카드 보내고 있습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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